스트레스와 냉의 관계는 실제로 연관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만성적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균형이 흔들리면서 질 분비물의 양이나 성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심적으로 큰일이 있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시기와 냉이 늘어난 시기가 겹친다면 스트레스가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냉이 늘었을 때 감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냉의 색깔이 투명하거나 흰색이고 냄새가 없다면 생리적인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냉이 노란색이나 초록색을 띠거나, 냄새가 나거나,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동반된다면 세균성 질증이나 칸디다 질염 같은 감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낮춰 감염이 쉬워진 것일 수 있습니다.
이유 없는 피로감이 지속되는 것도 함께 보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빈혈 같은 내과적 원인도 배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냉의 색깔과 냄새, 가려움 여부를 먼저 확인해보시고, 이상한 색이나 냄새, 불편감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감도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기본 혈액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