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주신 경과와 기저질환을 종합하면 단순 재발성 구내염로만 보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볼 안쪽 점막 병변이 6주 이상 지속되고 크기나 모양 변화 없이 아물지 않는 경우, 감별해야 할 범주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만성 외상성 궤양입니다. 씹힘, 날카로운 치아, 교정물, 이를 악무는 습관 등 반복적 자극이 원인이며 통증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둘째, 면역조절제 관련 점막 병변입니다. 휴미라(adalimumab)는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로, 감염에 대한 국소 면역 반응을 약화시켜 구강 궤양의 장기 지속, 진균·바이러스 감염, 비특이적 염증 병변이 오래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비교적 드물지만 반드시 배제해야 할 구강 편평상피암 또는 전암성 병변입니다. 통증이 없고,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거나, 2주에서 3주 이상 치유 경향이 없는 경우에는 조직학적 확인이 원칙입니다.
현재처럼 1달 반에서 2달 지속되었고, 면역억제제 사용 중이며, 최근 수술 병력까지 있는 경우라면 “경과 관찰”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보는 것이 보수적입니다. 구강암으로 바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배제를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과 선택은 이비인후과 또는 구강악안면외과가 적절합니다. 일반 치과보다는 구강 점막 병변 평가와 필요 시 생검이 가능한 곳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구강 점막 병변에 대한 진찰과 조직검사가 가능합니다. 방문 시 휴미라 사용 중이라는 점과 병변 지속 기간을 반드시 말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통증이 없더라도 6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점막 병변은 정상 소견으로 보지 않으며, 특히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사용 환자에서는 조기 평가와 필요 시 조직검사가 권고됩니다. 빠른 시일 내 이비인후과 또는 구강악안면외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