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잘 모르겠어요, 참는 것도 사회생활인가요?

안녕하세요 사회생활이 아예 없어 첫 걸음하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다쳐서 깁스를 하게 되었어요, 첫 출근한 지 이틀차 였어요. 첫 출근을 하고 이틀 뒤에 다쳐서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백번이고 천번이고 제가 잘못한 거 알고 있습니다. 쉬는 날에 본인 부주의로 깁스를 하게 되어, 매장에 민폐 끼쳐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죄송하다고 말씀도 드렸고 눈치도 봐가며 일은 해야하니 아픈 걸 멀리 하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당연히 쉬라고 했어요, 몇 번이고 쉬었다가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어요. 1차 병원을 갔을 때 그렇게 막 아프지 않았어서 괜찮을 것 같다 싶어 일단 출근은 했으니 오늘은 일을 하고 가겠다 했어요. *확인서까지 썼습니다.* 혼자 매장을 관리하기엔 많이 빡센 곳이기도 하고 민폐끼치기 싫어서, 일단 일은 해야할 것 같다고 확인서 쓰고 일을 했어요.

= 혹시 이것도 저 혼자만의 이기적인 생각이였을까요?

그러고 1차 병원 간 당일에 퇴근까지 마치고, 당일 다음날부터 이틀쉬고 이번 주말에 출근을 했어요. 문제는 여기예요. 제 부주의로 다친 것으로 민폐 끼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여기고 있고, 아픈데 제가 일을 하겠다고 했으니 쓴 소리 듣는 것도 감안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마이너스도 이해 합니다.

깁스를 하고 쉬는 날을 포함한 n일 내내 왜 다쳤니 부터 시작해서 너가 다쳤으니 모든 쓴소리는 너가 감안해야 한다 하며, 장난이라며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제 다친 부위를 보며 놀리시기도 했고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같이 웃기도 했어요... 다치고 싶어서 다친 게 아닌데 n일 내내 뭐라 하시니 너무 서럽고 속상했어요.

그래도 제 잘못이라 생각해서 기분 상했어도 별 말 못하고 n일 내내 듣고만 있다가 눈물이 터져서 울기만 했어요.

=딱 잘라 말했어야 했었을까요...? 이미 늦었겠지만 혹시나 더 쓴소리 들을까 봐 그냥 웃고 넘겼던 거였어요.

그러다가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너무 아파서 오늘 2차 병원을 갔어요. 아직 출근은 하지 않아서 하는 말인데 그냥 완전히 푹 쉬고 재정비 후 출근을 하는 게 나은가요?

아니면 부모님 말대로 그만 두는 게 맞을까요?

병원에서는 서있고 앉아있는 거 조차 하지 말라고신신당부했어요..

정말 답을 모르겠어요, 사회생활 기초도 몰라 너무 어렵네요 ㅠㅠ

그냥제가멍청하고지능이낮은걸까요..도와주세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마음 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이제 막 출근하기 시작한 곳이니만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크셨을거고

    그만큼 죄송한 마음도 크셨을 것 같아요.

    몸 상태, 건강은 스스로 챙기셔야 합니다.

    회사, 그리고 함께 하는 동료들이 나의 건강을 걱정해주고 챙겨주실 거라는 생각, 기대는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물론 함께 걱정해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행동은 인간의 도리상 당연하고 그래야만 하는 것이나 냉정히 말해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기에 그러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다른 동료의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매장에서 쉬라고 했고 병원에서도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면 많이 다치셨나봅니다. 때로는 매장에서 말한대로 쉬는 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대로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이고 함께 일하는 동료 입장에서도 아파하는 질문자님께 일을 지시하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냉정하게 말하자면 매장은 질문자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잘 돌아갑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매장에서 가능하다고 제시한 날만큼까지는 출근보다는 몸 회복에 좀 더 집중하심이 좋겠습니다. 매장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회복 후 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시면 됩니다. '물심양면'이라는 말이 있듯 상대방이 부담을 가지지 않는 선에서 작은 선물(쿠키류 과자류 사탕류 커피류 등)도 함께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사람마다 다 가치관이 다르듯이 생각이 모두 제각각입니다. 너무 튀거나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행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서서히 질문자님만의 사회 생활 기준을 만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라는 그룹에서 '나'는 일 잘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B라는 그룹에서 '나'는 일 못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사회생활 입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기준을 갖춰나가되 그 조직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시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잘 안되시겠지만 차차 그 눈을 키워나가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몸 회복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양쪽 상황이 이해가 가네요..

    다친 건 본인 부주의라 몸 관리 잘해야지 라고 하는 회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요

    또 다쳤을 때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해요

    어설프게 근무하러 갔다가 피해 줄 수 있다면

    빨리 끊어내던지,

    사업주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죠

    안타깝고 그럴 거에요

    본인이 딱 잘라서 할 수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 확신이 있어야 해요

    막상 일할 수 있다 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으면

    버려지는 게 사회더라고요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긴 그렇지만

    저 같으면

    회복 후 새로운 자리 찾아보거나

    치료 다 끝나고 출근하거나

    그럴 것 같아요

    본인 다친 거

    억지로 참아가며 일해도

    사업주는 알아주지 않거든요

  • 질문자님 잘못이 아니에요. 다칠려고 다친것도 아니고 운이 좋지 못해 다친건데 질문자님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첫 출근인데 다쳤다고 출근 안하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민폐 될 것 같아 출근하셨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안좋은 소리하면 기분 좋지 않죠. 일단 병원에서도 서있고 앉아있는거 하지 말라고 했으니 푹 쉬고 재정비 후 에 출근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다만 매장에서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거나 질문자님 탓을 계속 한다면 스트레스랑 눈치 볼 필요없이 그만 두시고 새로이 다른 직장 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질문자님 건강이 우선이니깐요.

  • 우선 본인을 너무 멍청하다거나 지능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글만 봐도 오히려 책임감이 강해서 어떻게든 민폐 안 끼치려고 버티신 느낌이 더 커 보여요

    쉬라고 했는데도 출근하고 확인서까지 쓰고 일한 건 이기적이라기보다는 눈치 보이고 죄송한 마음 때문에 무리하신 것 같아요

    근데 몸 다친 건 결국 제일 중요한 문제라 병원에서 저 정도로 말했으면 일단은 제대로 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회생활이 원래 무조건 참고 버티는 것만은 아니에요

    장난처럼 계속 다친 걸로 이야기하거나 놀리는 건 누구라도 서럽고 힘들 수 있는 부분이라 너무 혼자 참고만 계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기보다 몸 회복부터 우선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사회생활의 첫걸음부터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네요. 처음이라 서툴 수밖에 없는데, 본인을 탓하며 너무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작성하신 확인서는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책임감의 표현이었지 결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었어요. 다만 신입일 때는 의욕보다 '건강한 몸'으로 자리를 지키는 게 매장에는 더 큰 도움이 된답니다. 아픈 걸 참으며 웃어넘기려 했던 그 노력도 사회생활을 잘 해내고 싶었던 간절함이었을 거예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내 몸의 신호입니다. 병원에서 절대 안정을 권했다면, 무리해서 출근하기보다 솔직하게 상태를 말씀드리고 완전히 쉬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 치료를 위해 쉬겠다는 진심 어린 사과에도 계속 조롱이나 눈치를 준다면, 그때는 미련 없이 그만두셔도 괜찮아요. 자존감을 깎아가며 버티기에 당신은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우선은 모든 짐을 내려놓고 치료에만 전념하세요. 이번 일로 당신의 가치가 깎이는 건 아니니, 충분히 회복한 뒤에 다시 씩씩하게 시작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