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열이 많은 편이라면 털신이 오히려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실내나 지하철에서 발에 땀이 차면 밖에 나갔을 때 그 땀이 식으면서 발이 더 시려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털보다 '바닥과 방수'를 기준으로 고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겨울에 발이 시린 건 대부분 차가운 땅바닥의 냉기가 밑창을 통해 올라오거나, 눈·비에 신발이 젖어서입니다. 그래서 평소 운동화를 신되 메시 소재만 피하고, 보온 깔창을 하나 깔고 울이 섞인 양말을 신으면 땀은 덜 차고 따뜻함은 충분히 유지됩니다.
다만 눈이 오거나 오래 밖에 서 있어야 하는 날은 방수 기능이 있는 방한화나 밑창 두꺼운 부츠가 훨씬 낫습니다. 평소엔 운동화 + 깔창, 눈 오는 날엔 방수 신발로 나눠 신으시면 발이 덥지도 시리지도 않게 겨울을 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