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가 막혀 죽겠다라는 어원이 궁금하군요.
만물이 생겨나고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을 ‘기’라고 해서 동양 철학에서는 '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두렵거나 놀라서,
아니면 큰 슬픔 때문에 잠시 정신을 잃는 것을 ‘기절’이라고 하는데,
이 말도 몸속을 흐르는 기가 어느 한순간 끊어진 상태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원동력인 기가 막힌다면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
어떤 일에 놀라서 어이가 없을 때,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정도가 심할 때 ‘기가 막히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기가 막혀 죽겠다' 또한 이 상황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이가 없을 때 '기가 차다'
뜻 밖의 놀라운 상황에 기가 막힐 때 '어안이 막히다', '어안이 벙벙하다'라는
표현도 사용하는데
이 또한 비슷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