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의 전학 소식이 생각보다 멀리 퍼져 있어 당황스러우셨겠지만, 학창 시절의 인적 네트워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촘촘하고 빠르게 소식을 전달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친한 친구 한두 명에게만 말했던 소식이 '건너 건너'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학교 동창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이나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유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요즘은 SNS 프로필의 상태 메시지나 학교 정보 변경, 혹은 전학 간 지역에서 찍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예민한 사춘기 친구들은 금방 변화를 눈치채고 서로 소식을 묻곤 합니다. 도시로 나간 친구들 역시 고향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누구의 근황을 묻다가 당신의 전학 소식을 접했을 것이며, 선생님이나 부모님들 사이의 교류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