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는 굉장히 빠르게 자라는 "풀"입니다(이름만 나무고 실제론 풀이에요) 그래서 일반적인 나무나 풀과 달리 너무 빨리 자라는 바람에 속을 채울 수가 없습니다. 계속 겉만 자라고 두꺼워지는 거에요. 구조적인 최적화와 자원의 효율성이랑은 거리가 멉니다. 그냥 겉부분이 너무 빨리 자라서 스스로 속을 못 채우는거에요.
이걸 뒷받침해 주는 게 대나무 속의 물입니다. 너무 빨리 자라다 보니까 나무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마디마다 갇히는 거에요.
그럼 마디는 뭐냐? 대나무가 너무 길어지면 굉장히 안정성이 떨어지고, 결국 부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자라면 대나무는 스스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만듭니다. 이게 마디에요. 닫힌 성장판같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