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상복부 통증은 간, 담낭, 담도, 위장관, 복벽 신경 등 여러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통증 양상이 원인 감별에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 2~3회, 약 5초 정도 찌르는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는 간 질환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간은 자체적으로 통증을 잘 유발하지 않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통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 양상이 나타나며, 지방간 역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묵직한 불편감 정도로 나타납니다.
담낭이나 담석 질환은 반드시 고려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식후 특히 기름진 음식 이후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현재처럼 매우 짧게 끝나는 통증은 전형적인 담석 통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소화불량과 복부 가스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내 가스 이동에 의한 통증, 특히 대장의 간굴곡 부위에서 발생하는 기능성 통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 하나 흔한 원인은 복벽이나 늑간신경에서 오는 통증입니다. 이 경우 특정 자세나 움직임, 또는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비슷한 통증이 재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짧고 찌르는 통증이 반복되는 양상은 이쪽과도 잘 맞습니다.
현재까지 검사에서 간수치가 정상이고, 과거 초음파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었다면 즉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까지 진행할 필요성은 낮습니다. 우선은 식사 습관 조절, 가스 유발 음식 감소, 과식 및 기름진 음식 제한 등의 보존적 관리로 경과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통증이 수십 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강해지는 경우, 발열, 황달, 구토, 체중 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그때는 복부 초음파 재검 또는 전산화단층촬영을 포함한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