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이건 공기가 빈자리를 채우려는 성질 때문이에요.
차가 빠르게 지나가면 원래 공기가 있던 자리를 차가 밀어내면서 통과해요. 그러면 차가 지나간 직후 그 자리에 공기가 비는 순간이 생겨요. 자연에서는 빈 공간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변 공기가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확 몰려들어요. 내가 길가에 서 있으면 내 주변 공기까지 차가 지나간 쪽으로 빨려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차 꽁무니 방향에서 바람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기차 안에서 창밖으로 손을 내밀면 반대로 느껴지는 건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이때는 내가 기차와 함께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바깥 공기는 가만히 있는 상태예요. 빠르게 달리는 내 손이 정지해 있는 공기와 부딪히니까 앞에서 뒤로 밀리는 바람을 느끼는 거예요.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뛰면 앞에서 빗방울이 얼굴을 때리는 것과 같은 원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