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계 소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현장감과 글로 적어 보관하는 기록성의 장점이 서로 만나 발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소리꾼이 저자거리에서 노래하며 입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때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재미있는 대목이 더해지거나 수식어가 풍성해지면서 이야기가 계속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글의 보급으로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집에서도 소장하고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글로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록과정에서 체계적인 문맥이 갖춰졌고 그 글을 바탕으로 다시 소리꾼이 노래하면서 구전문학과 기록문학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춘향전과 같은 소설을 판소리계 소설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소설은 처음에는 소리꾼이 부르던 판소리 사설이 인기를 얻으면서, 말로 해주는 현장의 생생함과 청중의 반응이 구전되다가 이것이 한글의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소설과 같은 독서물로 옮겨 적히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점차 문학적 쟝르로 확대 되기 시작 한 것 입니다. 이렇게 기록된 소설은 다시 독자들의 입을 통해 읽히거나 새로운 소리꾼들이 각색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구전과 기록이 서로의 발전을 도와 주는 상호 작용을 거치면서 함께 발전 해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