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자동차 유리에는 왜 김이 서리는 걸까요?

습하거나 추운 날 자동차 안에 사람이 타고 있으면 유리창이 금세 뿌옇게 변합니다. 히터를 틀거나 에어컨을 사용하면 다시 깨끗해지기도 하는데요.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는 정확한 원리는 무엇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자동차 유리창에 김이 서리는 이유는 결로 현상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설명해 드릴게요.

    공기는 기온에 따라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정해져 있는데, 이를 포화수증기량이라고 합니다. ​수증기를 가득 차있는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물체와 만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더 이상 수증기 형태로 공기 중에 남아있지 못하고 액체로 변하게 됩니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물방울로 맺히기 시작하는 이때의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이 차에 타면 호흡과 체온, 땀 등을 통해 대량의 수증기가 차 내부로 배출되어 차 안의 습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추운 날에 외부 기온이 낮아 자동차 유리창 표면이 매우 차가워져 차 내부의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유리창 안쪽에 닿으면, 공기의 온도가 순간적으로 이슬점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슬점 이하로 식은 공기가 수증기를 더 이상 머금지 못하고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유리 표면에 달라붙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눈으로 보는 뿌연 김입니다.

    히터나 에어컨으로 김을 없앨 수 있는 원리는 내부 습도를 낮추거나, 유리 표면 온도를 올려 이슬점보다 높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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