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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한오릭스46
쌈박한오릭스4623.06.14

음식을 먹고 너무 적게 먹으면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말은 어디서 유래 된건가요??

음식을 먹고 너무 적게 먹으면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말은 어디서 유래 된건가요?? 밥을 먹으면 식도를 지나서 위로 가서 음식물을 소화하는데,,,왜 간에 기별이 안간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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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어른들은 음식을 조금 먹었을 때 "간에 기별도 안 간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식도를 통해 위로 갈 텐데, 왜 위가 아니고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했을까?
    이 말은 틀린 얘기 같지만 사실은 정확한 표현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장을 통과해 간으로 모아져서 분해되기 때문이다. 별주부전에는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먹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실제로 간은 많은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분해해서 보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 간은 우리 몸의 화학 공장

    간의 주요 기능은 몸 밖에서 들어오거나 몸 안에서 만들어진 각종 물질들을 가공 처리하고 중요한 물질들을 합성해서 공급하는, 그야말로 화학 공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선 간은 흡수된 영양소를 우리 몸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물질이나 영양소로 가공 처리한다.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의 분해물은 일단 간으로 운반돼 다른 물질로 바뀌어 모든 기관으로 보내지거나 저장된다. 비타민 AㆍDㆍB12 등은 간에 저장된다. 특히 철은 우리 몸 전체에 있는 것보다도 더 많은 양이 다른 형태로 저장돼 있다. 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은 지방의 소화 흡수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

    간이 붉은색인 이유는 혈액을 저장하기 때문이다. 간은 마치 스펀지처럼 전체 혈액의 10 %에 해당하는 혈액을 수용한다. 우리 몸에 혈액이 많으면 더 많이 저장하고, 반대로 혈액이 부족하면 혈액을 공급해 주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 간의 해독 작용

    또 다른 간의 중요한 기능은 우리 몸에 쌓인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이다. 우리가 약을 먹으면 간은 그 약이 우리 몸에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다른 물질로 변화시키고, 소변 또는 쓸개즙을 통해 배설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우리가 약을 함부로 먹거나 습관적으로 먹으면 간에 해를 주게 된다.

    또 단백질이 분해되면 암모니아라는 독성 물질이 생기는데, 간은 이 독성 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분해해 준다. 뿐만 아니라 간에 있는 쿠퍼세포들은 대장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세균들을 잡아먹어 면역 기능을 높여 준다.

    술을 마시는 어른들의 간이 안 좋다는 얘기는, 간의 해독 작용에 무리가 생겼다는 뜻이다. 알코올의 80~90 %가 간에서 해독되는데,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간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 간의 위치

    그렇다면 간은 우리 몸 어디에 위치한 장기일까?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무게는 1.2~1.5 ㎏ 정도나 되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한 기관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식도를 거쳐 위장ㆍ십이지장을 통과한 뒤 잘게 소화된 영양소의 형태로 소장의 여러 부분에 제각기 흡수되지만, 결국 한 군데의 길을 지나게 되는데 이 길이 바로 간으로 가는 길인 문맥이라는 혈관이다. 문맥은 길 역할뿐만 아니라 간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다른 부위의 장기가 동맥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는 데 반해, 간은 동맥에 의해 20 % 정도의 혈액을 받고 나머지 대부분은 문맥에 의해 공급받는다.

    ■ 침묵의 장기?

    간은 웬만큼 아파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우리가 학교에서 B형 간염 예방 주사를 맞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간염이란, 간에 염증이 생겨 간 세포가 파괴되는 증상을 말한다. 간염은 바이러스ㆍ알코올ㆍ약물 등에 의해 생기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B형 간염이 가장 흔하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눈물, 침 등 우리 몸의 액체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B형 간염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 마치 도마뱀 꼬리가 잘려도 다시 생기는 것처럼, 일부를 잘라 내도 다시 자라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다. 간 이식 수술이 가능한 것도 바로 이 같은 간의 재생 능력 때문이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14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에 기별도 안 간다."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여 먹은 음식은 위장을 통과해 간으로 모아져서 분해되기 때문에 이 말이 유래되었으며 이 말은 정확한 표현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별 이라는 것은 조선시대 승정원에서 궐의 소식을 적어 발행하던 아침신문으로 이후 차차 소식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뜻은 해석하면 간에 소식이 전해지지않는다 정도 인데, 음식을 먹었을 때 양이 너무 적으면 그 영양분이 간으로 전달될 일이 없다고 하여 간에 기별도 안간다라는 표현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