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자꾸 불안해져요 강박도 있는것같아요
언제부터인가 불안하고 걱정되면서 강박증?도 있는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생각하는 별거 아닌 일에도 혼자 걱정하고 보통이라면 일어나지 않을 상황까지 깊게 생각하면서 불안해져요.. 스스로도 쓸데없다는 생각은 들지만.. 제 실수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피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예를 하나들자면 화장실에서 손 씻고 수건에 물기를 닦고 나와서 손으로 스위치를 끄게된다면 혹시 손에 물기가 남아 안으로 들어가서 불이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들어서 불을 끄고 스위치를 휴지로 한 번 닦아내는데 닦아낼 때는 영상을 찍어요.. 이 외에도 제가 불안하다 싶은 순간엔 영상이나 사진을 찍거나 주변에 물어보거나 이 아하 어플에 질문하게되네요.. 전에는 화장실 다녀오는 순간 마다 휴지로 닦을정도로 더 심했는데 그래도 조금 줄어들었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완전히 고칠 수 있을까요...?? 옛날에 코로나시기 이전에는 그렇게 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 때부터 불안,강박이 조금씩 시작된것같아요
안녕하세요. 김현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불안과 강박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군요..
먼저 불편했던 일상에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불안과 강박은 연결되어 있어, 그 불안을 멈추고자하면 애석하게도 강박이 더심해지기도 합니다.
우선 질문자님께서 '그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불안할 수 있고, 강박적으로 행동을 반복할 수도 있고요..
질문자님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칭했지만, 그것이 질문자님께 의미가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좀더 신경 쓰이는 부분일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요.
질문만으로 질문자님의 모든 정보를 알지 못해 대답이 제한적인 가운데, 이러한 불안과 강박은 약물치료 및 심리상담으로 충분히 완화될 수 있음을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가까운 병원의 의사나 상담시설의 전문상담인력을 만나 진료/상담 받아보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을 잘 알지는 못하나, 언제나 질문자님은 충실했을 것이 글에서도 묻어나기에..충분히 잘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음..스스로에게도 그러한 격려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