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 정확히 몇 기 치핵인지 진단할 수는 없지만, 현재 보이는 소견은 전형적인 진행된 탈출성 치핵보다는 항문 주위 피부주름(췌피)이나 경미한 외치핵에 가까워 보입니다.
다만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3번 정도 선홍색 피가 묻어난다"는 증상입니다. 선홍색 출혈은 치핵이나 치열(항문 찢어짐)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특히 "찢어지는 느낌이 있다"는 표현은 치열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치핵은 보통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현재 사진만 보면 3도나 4도 치핵처럼 심하게 탈출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진만으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출혈이 반복되고 있고 변을 볼 때 불편감이 있다면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20대라 하더라도 출혈이 반복되면 치핵인지, 치열인지, 다른 항문질환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센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핵 자체를 없애거나 치열을 치료하는 약은 아닙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배변 시 오래 힘주지 말고, 좌욕을 하루 1~2회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현재 사진만으로는 치루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치루는 보통 항문 주위 고름, 반복적인 부종, 진물, 통증 등의 병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모습은 응급으로 수술해야 할 정도의 치핵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반복적인 선홍색 출혈이 있으므로 대장항문외과에서 항문경 검사를 받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오히려 출혈 원인이 치열인 경우가 더 의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