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한두번도아닌데그대를만날때면
환절기에는 왜 탈모가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는 얘기를 듣는데, 이게 계절적인 모발 주기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환절기마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느낌을 받아 걱정스러우셨겠습니다. 가을이나 환절기에 탈모가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현상은 생리적 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모발은 자라나는 '생장기', 퇴화하는 '퇴화기', 빠지는 '휴지기'의 주기를 반복하는데 일조량이 풍부하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우리 몸이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등) 분비를 늘리거나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생장기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름 동안 생장기에 머물러 있던 많은 모발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동시에 휴지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여름에 휴지기로 들어선 모발들이 약 2-3달 정도의 수명을 채운 뒤 가을 환절기(주로 9-11월)에 접어들면서 한꺼번에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즉, 지금 빠지는 머리카락은 몇 달 전부터 서서히 빠질 준비를 하던 모발들이 계절 주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탈락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을철이 되면 일조량(낮의 길이)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멜라토닌이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생기고, 이는 모발의 성장 주기에 영향을 주며,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와 큰 일교차는 두피를 쉽게 건조하게 만들고 각질이나 피지 분비의 균형을 깨뜨려 두피 건강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환절기 탈모는 대개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시적 현상(휴지기 탈모)이므로, 건강한 두피와 모발이라면 몇 주에서 한두 달 사이에 자연스럽게 진정되며 다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게 되지만, 탈락하는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특정 부위(정수리나 M자 등)의 두피가 훤히 비어 보일 정도로 지속된다면 단순한 계절성 탈모를 넘어 안드로겐성 탈모(남성 탈모)의 진행이나 두피 질환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경우 피부과나 탈모 전문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에는 두피를 청결하고 건조하지 않게 보습 관리해 주시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를 유지하시면 두피와 모발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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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건 실제로 흔한 현상이고, 대부분은 질병이라기보다 모발 주기와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예요. 사람의 머리카락은 한 번에 모두 자라는 게 아니라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주기는 개인차가 크지만 계절의 빛, 온도, 습도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여름 동안 자극을 받았던 모낭들이 휴지기로 더 많이 전환되면서 2~3개월 뒤에 탈락이 늘어나는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고, 봄철에도 겨울 동안 위축됐던 두피 혈류와 대사가 다시 활발해지며 일시적으로 탈락이 늘었다가 안정되는 경우가 있어요.
또한 환절기에는 일교차와 건조함 때문에 두피 장벽이 약해지고 염증 반응이 쉽게 생기며, 피지 분비와 각질이 불규칙해지면서 모낭 주변 환경이 나빠질 수 있어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올라가면 모낭의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로 빨리 넘어가기도 하며, 철분, 비타민D, 아연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다이어트, 수면 부족이 겹치면 계절 변화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다만 하루 50~100가닥 정도 빠지는 건 정상 범위이고, 계절성 탈모는 보통 몇 달 안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갑자기 넓게 빠지거나 두피가 붉고 가렵거나 원형으로 비는 경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원형탈모, 지루성 피부염, 갑상선 이상, 빈혈 같은 다른 원인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일상에서는 자극이 적은 샴푸로 두피를 부드럽게 씻고, 뜨거운 바람보다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리며,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돼요. 과도한 염색이나 펌, 꽉 조이는 머리 묶기도 피하시고, 탈모가 걱정될 때는 사진을 남겨 변화를 관찰하면서 필요하면 진료를 받아보시면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