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이세요. 피부과학적으로 설명드릴게요.
피부는 층층이 흡수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스킨케어 제품들은 각각 분자 크기와 성분에 따라 피부에 흡수되는 깊이가 다릅니다. 스킨(토너)은 수분 기반으로 분자가 작아 각질층 깊숙이 빠르게 침투하고, 에센스는 중간 크기 분자로 그다음 층까지 작용합니다. 나이트 크림은 분자가 크고 유분이 많아 각질층 표면에서 장벽 역할을 하면서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
즉, 나이트 크림이 마지막에 발라져 있어도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크림 속 유효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각질층으로 침투하고, 동시에 앞서 바른 성분들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봉인(occlusion) 역할을 합니다. 오히려 이 순서가 맞습니다—묽은 것부터 짙은 것 순서로 바르는 게 각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60대 피부라면 나이트 크림의 봉인 효과가 특히 중요합니다. 수면 중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간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이 크거든요. 지금 루틴이 잘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