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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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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명기간 중 많이 다친 사람들은 수명이 그만큼 짧게 되나요?

사람들마다 정해진 세포분열 수가 있다고 하니 그럼 운동선수나 과거 큰 부상을 당한 사람들은 그 때 세포분열을 많이 했어야 하니 그만큼 수명이 줄어드는 것인가요? 이론상으로는 그렇게 생각되지만 아직 뉴스로도 그런 부분과 연관지어서 보도된 내용이 없다보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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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주신 것과 같이 큰 부상이나 잦은 손상이 있었다고 해서 수명이 직접적으로 단축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세포 분열과 손상 회복 과정은 노화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의 세포는 무한히 분열하지 않는데요, 정상적인 체세포는 약 50회 내외의 분열 횟수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한계는 세포 핵 속의 염색체 말단에 있는 텔로미어라는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며, 일정 길이 이하로 짧아지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노화 또는 세포사멸 상태로 들어가는데요, 이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세포를 많이 분열시킬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체는 균형 있게 회복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실제로 인체는 손상 회복 시 일부 세포만 집중적으로 분열하며, 그 외 대부분의 세포는 안정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예를 들어 상처가 났을 때, 피부 줄기세포나 섬유아세포가 손상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활성화되어 세포분열을 하고, 손상이 치유되면 해당 부위의 세포분열은 다시 멈춥니다. 즉, 전체 신체의 세포가 일괄적으로 분열 횟수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상 몇 번으로 전신의 세포분열 한계가 앞당겨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때 운동선수처럼 근육 손상과 재생이 반복되는 경우, 실제로 세포 수준에서 더 많은 회복 과정이 일어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때 작용하는 것은 근육 줄기세포(위성세포) 나 결합조직 세포 등 일부 특정 세포들이며, 이들은 텔로머레이스 효소 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텔로미어 단축이 일반 체세포보다 느립니다. 또한 운동은 오히려 산화스트레스 조절, 미토콘드리아 기능 향상, 염증 억제 등을 유도해 전반적인 노화 속도를 늦추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따라서 운동선수라고 해서 수명이 짧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수명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경우에도, 단기적으로는 면역 반응, 염증, 세포 재생이 활발히 일어나지만 회복 후에는 대다수 조직이 다시 안정 상태로 돌아갑니다. 만약 손상 후 만성 염증이 지속되거나 조직 손상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는다면, 그 부위의 세포 스트레스가 지속되어 국소적 노화나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국소적 영향이며, 인체 전체의 생리적 수명을 단축시키는 수준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큰 부상이나 세포 재생이 많았던 경험이 있다고 해서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세포 분열 횟수에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하지만, 실제 생명체의 수명은 단순히 세포 분열 횟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대부분의 체세포는 ‘헤이플릭 한계'라 불리는, 약 50회 전후의 분열 제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가 분열 때마다 짧아지기 때문인데, 텔로미어가 지나치게 짧아지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노화하거나 사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포분열은 몸 전체에서 균일하게 동시에 일어나지 않으며, 손상된 부위나 조직에서만 국소적으로 일어나는 제한적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즉, 한 번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해서 전신의 세포가 동시에 분열 횟수를 소모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부위의 세포가 일시적으로 더 많이 증식하는 정도입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수명이 단축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줄기세포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조직 손상은 몸의 재생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복구됩니다. 다만, 만성 염증, 반복 손상, 산화 스트레스, 유전자 변이 누적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노화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속적 외상, 과훈련,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는 간접적으로 수명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운동선수의 경우를 예로 들면, 단순히 세포분열이 많아서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신체 부하로 인한 산화 손상, 만성 염증, 호르몬 불균형 등이 장기적으로 세포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적정 수준의 운동은 오히려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혈관 기능 개선, 항산화 효소 증가를 통해 세포 노화를 늦춥니다. 결국 세포 손상보다 회복 능력의 균형이 수명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세포 분열을 많이 썼으니 수명이 줄어든다”는 단순한 인과관계는 성립하지 않으며, 몸의 회복력과 대사 균형이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다치고 회복하는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는것은 사실이나,

    단순히 이 회복과정에서 일어나는 세포분열과같은 현상으로인해 수명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하나의 세포가 세포분열에대한 횟수가 정해져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새포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기때문에

    수명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부상이나 조직재생으로인한 세포분열은 국소적이고, 체내 전체 세포분열한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않습니다.

    즉, 상처회복으로인한 분열의증가는 수명의 단축과거의 무관하고, 노화는 주로 유전적인 요인과 세포 노화의 신호조절등과같은 문제에의해서 결정됩니다.

  • 이론적으로는 부상이나 과도한 신체 활동이 세포 분열을 촉진하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세포는 분열을 거듭할수록 염색체 끝부분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며, 텔로미어가 일정 길이 이하로 줄어들면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세포가 노화하게 됩니다. 부상 회복 과정에서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기 위해 세포 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므로, 이는 텔로미어 단축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은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질병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단순히 부상이나 운동선수 경력이 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세포 노화는 헤이플릭 한계와 텔로미어 단축이 원인이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 인체 시스템은 이것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염색체 끝의 텔로미어가 짧아지며, 이것이 다 닳으면 분열을 멈추고 노화하게 됩니다. 또한 큰 부상으로 인한 집중적인 세포분열은 일시적으로 해당 조직의 텔로미어 단축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는 규칙적인 운동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감소시켜 오히려 텔로미어 단축 속도를 늦춘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지구력 운동 등은 텔로미어를 복구하는 효소인 텔로머레이스의 활성을 높여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운동선수가 세포분열을 많이 하여 수명이 단축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가 세포 마모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보는 것이 과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또한 수명은 세포분열 횟수 외에도 유전자나 생활 습관 등 수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에 단순히 세포분열의 수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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