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친의 심리상태는, 어떤걸 원하는건가요??
회사다니는 결혼안한 남자 직장인 입니다.
아는 여사친이 있는데,
알고지낸지는 2년 넘었고,
평소에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남자친구 없는 여직원입니다.
작년부터 제가 유심히 눈치 못체도록 보는게 있었는데요.
이 여직원(여사친)이 유독 회사에서 친한 사람이 3명 있습니다.
첫번째는 A부서의 여직원 언니.
두번째는 저
세번째는 B부서의 여직원 동생.
제가 정말 잘 생각하고, 보고, 듣고 다니는데..
주로 저랑 다른 부서의 여직원 언니한테는 많이 무언가를 줍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건
간식, 과자, 사탕, 핫초코(티백), 핫팩, 로또 5천원(자동), 공진단 등등..
1달에 2~3번은 이런거 받습니다.
제 생일날에는 생각보다 딱히 특별함은 없다고 생각할수있는,
락토핏(17000원짜리) 받았습니다.
서로 주말에 카톡, 전화, 만나서 노는건 없습니다.
주말에 카톡오거나 카톡보낸건.... 1년에 한두번뿐?? 전화나 만난건 한번도 없네요.
그리고 중요한게 있는데,
퇴근 후에 회사근처에서 같이 저녁식사하고, 각자 집에 가는 경우는 꽤있습니다.
1달에 1번 이상.. 많으면 1달에 3~4번정도는 퇴근하다가, 우연히 시간대가 맞아서 엘리베이터나 1층 로비에서 보면 [밥 먹고 가나~? 저번에 얘기했던 저쪽에 식당에 가보나~?] 라고 하면서, 당일에 그렇게 상대방이 OK하면 저녁식사는 하면서 2시간 정도 밥먹고 수다떨고나서 각자 집에 갑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퇴근할때, 서로에게 퇴근 후 같이 저녁식사 하자고 했을때, NO라고 한적은 서로 없습니다.
밥계산은 각자하거나, 또는 한사람이 몰아서 하거나 그럽니다.
퇴근후 같이 저녁식사로 김치찌개, 오징어순대볶음, 삼계탕, 분식, 닭갈비, 제육볶음,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 등등.. 다양하게 잘 먹고 다니며, 후식으로는 카페 가는거 절대 없이 서로 각자 집으로 갑니다. 서로 술 마시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맥주 1잔도 각자 마시는적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녁식사하고나서 [소화시킬겸 코인노래방갈까?] 라고 말 꺼내는것 자체도 저는 싫고, 여사친도 개인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평소에 말하고 다니기에, 저녁식사하고나서 2차로 어디 가는거 말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A부서 여직원 언니한테는,
생일에 선물 하나 안할정도로 챙겨주는건 없다는데,
평소에 카톡, SNS공유, 전화, 주말에 만나서 수다떨기 등등을 한다고, 서로 얘기합니다.
(제가 궁금해서 물어본건 아니었고요)
그리고 B부서 여직원 동생한테는,
저한테 하는것처럼 그대로 합니다.
간식 챙겨주고, 먹을거 챙겨주고, 회사에서 출근하면서 퇴근할때까지 마주치면 수다떨고.. 등등.
퇴근할때 우연히 또 마주치면 서로 밥 먹으러 가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들이 딱 [이 여자의 심리] 가 궁금하다기보다는,
[이 사람의 심리] 가 궁금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생활하면서, 학교다니면서 [무언가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는 사람] 은 자주 봤었고, 그런 사람중에서도 [사람을 가려가면서 나눠주는 타입] 도 있다는건 알지만....
아무튼 제가 이제 진짜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받는것] 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는것입니다.
A부서의 언니는 워낙에 챙겨주는게 없으니까,
가는게 없으니 오는게 없어도 아쉬울게 없겠다 싶어도,
저랑 B부서 여동생은 평소에 받는게 꽤나 많아서,
생일에 카톡으로 스타벅스쿠폰이나 치킨순살1마리 보내줘도 [뭘 이런걸 보내~ 이....야~~!!!! -_-+] 라면서, 안줘도 되~ 안줘도 되~ 어짜피 내 생일은 다른 모두에게 평일인걸~ 집에 가서 미역국 먹으면 되지~ 라고 합니다.
말은 거절하고, 부정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고마워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평소에 무언가 받는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꺼려합니다.
뭐.... 나눠주는걸 좋아해도, 받는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죠.
음.. 그냥 쭉 이런 관계로 지내면 되겠죠?
회사 한두군데 다녀본건 아니지만..
불편한건 딱히 뭐 없고..
저는 뭐 지출하는게 크게 뭐 딱히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성으로 끌리는건 지난 2년간 한번도 없었고..
평소에 저랑 수다떨때는 서로 99% 회사얘기를 합니다.
업무얘기지만.. 일하는 느낌의 업무얘기가 아니라,
[그 업무는 나보다 김대리가 더 잘할텐데? 걔는 파워포인트도 잘하잖아, 다음 승진위해서라도 김대리 추천할껄 그랬나, 저번에 고객사 회의시간에 발표도 잘하던데, 아참 그리고 디자인팀에 모니터 크기는 좀 작다고 생각 안들어? 듀얼모니터까지는 아니더라도 27인치 이상은 회사에서 마련해줘야 직원들이 일을 잘할수 있지 않나?] 이런 얘기들입니다.
서로 업무에 대해 조언을 한다거나, 도와준다거나.... 그런거 100% 없습니다.
그저 회사에서 일할때의 개인생각들? 그게 수다의 전부입니다.
여사친이 남자친구가 없는건 아는데,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지는 모릅니다.
그런 얘기나 수다는 안떨거든요.
그리고 저도 먼저 연애결혼얘기, 연예인얘기, 정치얘기, 유튜브동영상얘기 등등 전혀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