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맞게 느끼신 것입니다. 같은 상대습도라도 계절에 따라 체감이 다른 데는 물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핵심은 절대습도와 상대습도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습도계에서 보는 수치는 상대습도로, 현재 온도에서 공기가 최대로 품을 수 있는 수분량 대비 실제 수분량의 비율입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공기가 담을 수 있는 수분의 절대량이 늘어납니다. 여름에 상대습도 50%와 봄에 상대습도 50%는 같은 수치지만, 실제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분 입자의 양 자체가 여름이 훨씬 많습니다.
피부와 점막이 느끼는 것은 상대습도가 아니라 공기 중 실제 수분량입니다. 그래서 봄이나 가을에는 습도계가 50%를 가리켜도 공기 중 수분 절대량이 적어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65%가 편안하게 느껴지신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봄철에는 온도가 낮아 65%에 해당하는 실제 수분량이 여름의 50%와 비슷하거나 적을 수 있으므로, 계절에 따라 가습기 목표 습도를 조정하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봄과 가을, 겨울에는 55에서 65% 유지가 피부와 호흡기 점막 건강에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