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1.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알 수는 있습니다.
복부초음파는 췌장만을 관찰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간도 보고 담낭도 보고 신장도 봅니다
단지 췌장에 국한되서 말씀을 드린다면 췌장이라는 장기 자체가 깊숙히 위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복부초음파로 검사를 하면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한계라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췌장의 적지 않은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아무리 좋은 기계를 사용하고 아무리 훌륭한 의사가 아무리 날씬한 환자분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이에 복부비만이 추가로 있으신 것이지요. 그렇다면 관찰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복부초음파로는 췌장 전부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거의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종양표지자의 경우는 원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검사입니다. 참고 자료 정도로 고려하시면 됩니다.
2. 췌장CT 그러니까 복부CT죠. 췌장암을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최소한 CT 정도의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야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방사선 피폭 때문에 CT를 매년 촬영하는 것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몇 년은 복부초음파로 확인이 가능한 부분까지 확인을 하고 간격을 두고 CT를 촬영을 해보고하는 식으로 합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암이 생길 수 있지 않나요? 초음파는 잘 안 보인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따라서 그 사이 복부초음파에서 확인이 어려운 부위에 병변이 생기지 않도록...그 때는 기도하는 수 밖에 없지요...
3. MRI는 방사선 걱정이 없고 췌장병변 관찰에 있어서 CT보다 우수합니다. EUS는 가장 우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방목적 그러니까 선별검사를 위해서 이걸 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일단 선별검사이니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비용이 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구요. 선별검사는 지속적으로 검사를 해야만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내년 내후년 그 다음해 등등 매년 검사를 지속해서 차곡차곡 자료가 쌓여야 가치가 있습니다. 복리같은 것이죠. 올해 걱정이 되서 EUS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없으면 그건 "올해는 이상이 없다"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내년 내후년 그리고 그 이후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