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지구 생명체가 산소를 호흡에 사용하게 된 이유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산소를 전자를 끌어당겨 무산소 호흡보다 15배 이상 많은 ATP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막대한 에너지는 신경계와 복잡한 장기를 가진 고등 생물로 진화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약 24억 년 전 시아노박테리아의 광합성으로 지구 대기에 산소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당시 강한 독성을 띤 산소를 에너지원으로 변환해 적응한 생물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질소는 대기에 가장 많기는 하지만, 결합이 너무 강해서 반응성이 낮아 호흡용으로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는 이미 산화가 완료된 상태라 전자를 받아 에너지를 낼 여지가 없습니다.
메탄과 수소 역시 전자를 받아주는 산화제가 아니라 주는 환원제여서 호흡의 최종 수용체가 될 수는 없었죠.
결국 생명체가 산소를 원해서 선택했다기보다, 많아진 산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진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