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폭행당하여 코골절을 당하였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3월4일 폭행당하여 코 골절을 당하였습니다.
25일인데 지금두 코랑 이명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박치기로 코골절을 당하였는데,왜 이명이 발생하는건거요?
스트레스때문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코 골절 이후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으며, 단순 스트레스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외상과 연관된 기전들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코 부위에 가해진 충격이 단순 비골 손상에 국한되지 않고 두부 외상으로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박치기 형태의 외상은 충격이 전두부를 통해 측두골 및 내이 구조까지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내이의 유모세포 손상이나 미세한 내이 진탕(일종의 labyrinthine concussion)이 발생하면서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영상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관 기능 장애입니다. 코 골절 이후 비중격 변형, 점막 부종, 혈종 등이 발생하면 중이와 비인강을 연결하는 이관의 환기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중이 압력 불균형이 생기고, 귀 먹먹함과 함께 이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코막힘이나 귀 막힌 느낌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는 경추 및 턱관절 관련 요인입니다. 외상 이후 경부 근육 긴장이나 턱관절 이상이 생기면 체성감각성 이명(somatic tinnitu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이나 턱을 움직일 때 이명이 변하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레스 역시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외상 직후 발생한 이명은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이 선행되고 그 위에 스트레스가 증상을 증폭시키는 형태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시점이 외상 후 약 3주 경과된 상태인데도 지속적인 이명과 수면 장애가 있다면 단순 경과 관찰 단계는 지났다고 판단됩니다. 다음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와 고막검사를 포함한 중이 평가, 필요 시 내이 기능 평가를 권합니다. 두부 외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 MRI 또는 측두골 CT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내이 손상이 의심되면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관 기능 문제라면 비강 스테로이드나 비충혈 제거제, 필요 시 환기관 치료를 진행합니다. 단순 이명으로 남는 경우에는 이명 재훈련 치료나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외상 이후 이명은 단순 스트레스보다는 내이 손상, 이관 기능 장애, 경부/턱관절 문제 등 구조적 원인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현재 경과에서는 적극적인 이비인후과 평가가 필요한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