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턱 밑 피부 바로 아래에 둥글게 솟은 피하 결절처럼 보입니다. 통증과 열감이 없고 말랑하게 만져진다면 가장 흔하게는 표피낭종, 피지낭종, 지방종 같은 양성 병변을 먼저 생각합니다. 약간 푸른빛이 비치는 경우에는 낭종 안 내용물이나 얕은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정맥성 혈관 병변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표피낭종인지 혈관성 병변인지, 침샘 주변 병변인지까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턱 밑은 피부 병변뿐 아니라 림프절, 침샘, 혈관 구조가 가까운 부위라서 만져지는 덩어리가 새로 생겼다면 한 번은 진료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없애야 하는지는 진단에 따라 다릅니다. 표피낭종이나 지방종이면 크기가 커지거나 미용적으로 거슬리거나 염증이 반복될 때 절제합니다. 혈관성 병변이면 무리하게 절개하거나 짜면 출혈 위험이 있어 먼저 초음파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절대 직접 누르거나 짜지는 마세요.
진료는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푸른빛이 돌고 말랑하다”는 점 때문에, 가능하면 피부초음파를 볼 수 있는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중 한 곳이 좋습니다.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단단하게 고정되거나, 통증·붉어짐·열감이 생기거나, 삼킴 불편·목소리 변화가 동반되면 더 빨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