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아요, 그거 멀티트랙 녹음이라고 부르는 기능이에요. 요즘 나오는 디지털피아노에는 웬만하면 들어가 있는 기능인데, 방송에서 보신 게 바로 그거예요.
원리는 간단해요. 먼저 오른손 멜로디를 트랙1에 녹음하고, 그다음 녹음 버튼을 다시 누르면 방금 녹음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데 그걸 들으면서 트랙2에 왼손 반주를 겹쳐서 녹음하는 방식이에요. 그러고 나서 재생하면 두 트랙이 합쳐져서, 혼자 쳤는데도 두 사람이 같이 연주한 것처럼 들리죠.
저도 집에 있는 야마하 디지털피아노로 이 기능을 자주 쓰는데요, 처음엔 버튼 조작이 헷갈려서 트랙1에 덮어쓰는 실수를 몇 번 했어요. 익숙해지니까 오른손 연주를 틀어놓고 왼손 반주만 따로 연습하는 용도로도 좋더라고요.
기종마다 이름은 조금씩 다른데 야마하나 카시오 보급형은 보통 2트랙 녹음이고, 롤랜드나 상위 모델은 3트랙 이상 되는 것도 있어요. 제품 설명서에서 녹음이나 레코딩, 듀얼 트랙 같은 항목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게 마이크로 소리를 따는 게 아니라 건반을 누른 정보 자체를 저장하는 방식이라, 녹음해 놓고 나중에 음색을 바꿔서 재생할 수도 있어요. 멜로디는 피아노 소리로, 반주는 스트링 소리로 바꾸는 식으로요. 한번 해보시면 은근히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