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진 나쁜 사람인지 궁금 합니다.

제가 평소에도 표정이 무뚝뚝하고 굳어 있어요.

가까운 사이라 손절은 절대 못해요… 가족 같은 개념입니다.

1. 친구가 굳이 지하철 시간을 놓치기 싫어서 뛰면서까지 타려고 하더라고요 저랑 얘기도 안 하고 무작정 뛰어요.

몇 번 놓쳐서 힘들어서 지쳐있었는데 “얼굴에서 화나보여” ”얼굴에서 짜증나보여“ ㅇㅈㄹ 하더라고요. 전 속으로 화가 났지만 아니라 했죠.

2. 같이 일본 여행 갈 때도 원래 조식 먹기로 했는데

아침에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친구가 ”먹으러 갈거야?“

하길래 “안 먹을래” 딱 다들 아침에 일어나기 전 목소리 아시죠? 피곤해서 건성으로 대답하는거요.

그 말투가지고 자기한테 화냈다고 서운하다고 왜 그랬냐고 따지더라고요. 전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무시하더라고요.

3. 자기 몸이 안 좋다고 수액을 맞으러 가는 거 기다려 달라 그러는거예요. 자긴 주사 맞으면 어지럽고 쓰러지고 무섭다고 같이 가줄 수 있냐고.

전 싫다고 하면 “귀찮아서 그래?” “왜?” “시간 많다면”

“나 서운해” “너무하다” “왜 그래?”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안 된다하면 무조건 귀찮냐고 물어봐요. 전 귀찮냐는 말이 짜증니 나더고요. (평소에도 귀찮아 하긴 해요)

지는 수액 맞으면서 2~3시간 누워서 쳐 잘 텐데 저는요…? 제 시간 버리면서까지 힘들게 기다리는 건 생각을 아예 안 하더라고요. 전에도 싫다 했는데 나쁜년 취급 받았어요.

친구가 전에 사귄 남친한테도 새벽 1시에 전화해서 “나 죽을 거 같애” “빨리 와줘” “나 수액 맞는 거 기다려줘”

“너 안 오면 나 진쩌 죽을거 같애” “옆에 있어줘”

이래서 전 남친 엄마가 뭐라 따져서 한 마디 했더라고요. 이걸 전 남친한테 많이 했어요. 밤에도 전화해서 잠 못 자게 했어요. 쟤가 가자하면 100퍼 같이 안 갑니다.

4. 전화 할 때도 제가 게임 하고 있으면 게임 끄고 자기랑 통화하는 거 집중 하라 합니다. 별 얘기 안 해요;; 진심

5. 카페에서 치즈케익 같이 시켜 얘기하면서 먹고 있는데 저도 당연히 예의가 있고 생각이 있죠

조금씩 먹으면서 친구 먹을 반은 남겨두고 생각합니다.

진짜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조금 조금씩 막고 있는데

왜 그렇게 많이 먹냐고 내 건 생각 안 하냐고 이걸 아직까지 얘기 꺼냅니다…. 진짜 반도 안 먹었어요.

외동인데 외동은 과학인가요…?

제가 술 섞어 마시다 토 한 걸 4년이나 지났는데 얘기릉 쳐 꺼내더라고여. 말 하지 말라하면 서운 하다고 장난인데 왜 그러냐 합니다….

맨날 ”서운해“ ”나쁘다“ ”말투 왜 그래?“ 달고 살아요

내로남불 입니다 완전 대놓고 자기 속마음 상처 받았다는 말 다 대놓고 꺼내요.

제가 꺼내면 듣는 척도 안 해요. 오히려 장난이다 난 그런 적 앖다 그래요…

제가 길치인 것도 언급하면서 무시합니다.

제가 예민한가요? 살짝 사람을 나쁜 사람 만들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글을 읽어보니 그동안 속으로 얼마나 답답하고 가슴이 답답하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자님이 예민하거나 나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과도한 요구와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묵묵히 받아주느라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고갈되신 상태로 보입니다.

    적어주신 상황들을 보면 상대방은 모든 상황의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만 맞춰져 있는 성향이 강합니다. 본인의 감정이나 상황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질문자님의 피곤함, 개인 시간, 감정 표현의 방식에 대해서는 배려가 부족해 보입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무작정 뛰거나 여행지에서 피곤한 아침 목소리로 대답한 것을 두고 화를 냈다며 다짜고짜 짜증을 내는 것은, 본인의 불안감이나 서운함을 질문자님 탓으로 돌리는 심리적 투사에 가깝습니다. 평소 무뚝뚝한 표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질문자님의 속마음을 멋대로 추측하고 몰아세우는 것은 상대방의 잘못입니다.

    특히 수액을 맞는 동안 몇 시간씩 기다려달라고 요구하면서 거절하면 나쁜 사람 취급을 하거나, 전화 통화에만 집중하라고 강요하는 행동은 건강한 친구 관계의 선을 넘은 요구입니다. 과거 전 남자친구에게 했던 행동에서도 나타나듯이, 상대방은 본인의 불안감이나 외로움을 주변 사람을 붙잡아두는 방식으로 해소하려는 의존적인 성향이 짙습니다. 친구라는 이유로 타인의 소중한 개인 시간을 당연하게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조금씩 나누어 먹던 치즈케이크를 두고 핀잔을 주거나, 사 년 전의 일화나 길치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장난이라는 핑계로 무시하는 것은 명백한 무례함입니다. 정작 자신이 상처를 주었을 때는 듣는 척도 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서운함만 대놓고 표출하는 내로남불 식의 태도는 사람을 정말 지치게 만듭니다.

    가족 같은 사이라 인연을 아예 끊을 수 없다면, 이제는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적당한 심리적 거리두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너 귀찮아서 그러지?", "서운해"라며 죄책감을 유도할 때 "맞아, 나 지금 좀 피곤하고 귀찮아서 힘드네. 다음에 보자" 하고 담담하게 인정하며 선을 긋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질문자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니 미안해하거나 눈치 보지 마시고, 본인의 감정과 시간을 최우선으로 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 저는 시력이 안좋아서 인상을 찡그리는거때문에 인상이 별로다 기분안좋아보인다라는 얘기를 많이들었습니다. 근데 회사에서 교육받을때 눈웃음치는거라던지 눈썹문신과 피부과다닌거때문에 결혼까지도했습니다.

  • 상대가 감정과 요구를 계속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관계라서 힘든 상황에 더 가까워 보여요.

    지하철, 여행, 통화, 음식, 병원 동행까지 전부 본인 기준으로 맞추길 요구하고, 거절하면 “귀찮냐 / 서운하다 / 나쁘다”로 몰아가면 누구라도 지칩니다. 이건 예민함 문제가 아니라 경계선문제예요.

    다만 중요한 포인트는, 당신이 무표정하거나 피곤해서 말투가 건조할 때 그게 “화”로 오해될 수는 있다는 것. 하지만 그걸 이유로 계속 몰아붙이고 죄책감 주는 건 건강한 방식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