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아리따운안경곰70
아욱과는 어떤 특징이 있는 식물들인가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무궁화의 경우도
아욱과에 속한다고 하던데
아욱과라는 것은 어떤 특징을 가진 식물들로 분류를 해둔 것인가요?
다른 식물들과는 어떤 점에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포함해 아욱, 목화, 접시꽃, 심지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까지 모두 아욱과(Malvaceae)에 속합니다. 아욱과의 특징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독특한 수술 모양 (수술대 합착)
아욱과 식물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 가운데를 보는 것입니다. 무궁화나 하비스커스 꽃을 보면 가운데에 기둥처럼 길게 솟아오른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수많은 수술의 대(필라멘트)가 서로 합쳐져서 만들어진 수술대 튜브입니다. 이 튜브가 암술대를 감싸고 있는 형태는 아욱과 식물만이 가진 아주 독특한 특징입니다.
2. 꽃받침 아래의 덧꽃받침
보통의 꽃은 꽃잎 아래 꽃받침이 있지만, 아욱과 식물은 꽃받침 아래에 덧꽃받침(Epicalyx)이라고 불리는 작은 잎사귀 모양의 구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무궁화 꽃봉오리를 자세히 보시면 꽃받침 밑에 작은 받침들이 한 겹 더 둘러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식물군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입니다.
3. 점액질과 털
아욱과 식물들은 대체로 잎이나 줄기에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욱국을 끓일 때나 오크라를 먹을 때 느껴지는 식감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또한, 잎과 줄기에 별 모양의 털이 나 있거나 목화처럼 씨앗에 긴 털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채택된 답변사실 아욱과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무궁화 뿐만 아니라 면화와 접시꽃, 심지어 우리가 즐겨 먹는 카카오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식물군입니다.
아욱과 식물들의 가장 큰 특징은 꽃 중심부에 수술들이 서로 합쳐져 암술을 감싸는 긴 기둥 모양의 수술대인 단체수술을 형성한다는 점입니다. 무궁화 꽃 한가운데 솟은 노란 가루 기둥이 바로 그것인데 이 부분이 다른 식물군과 구별되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또 잎이나 줄기에 별 모양의 잔털이 나 있고, 내부에 끈적한 점액질은 열을 내리거나 염증을 완화하는 약재로도 쓰일 뿐만 아니라 줄기의 껍질에는 질긴 섬유질이 발달해 있어 의류 원료로 쓰이거나 밧줄을 만드는 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아욱과 식물은 꽃잎이 기와 모양으로 겹쳐 있고 수술대가 하나로 합쳐져 암술을 감싸는 단체수술 구조를 가진다는 생물학적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궁화나 무궁화속 식물들에서 쉽게 관찰되는 이 구조는 방사 대칭형의 꽃 구조와 함께 아욱과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식별 기준이며, 잎은 대개 어긋나게 달리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거나 맥이 뻗어 나가는 형태를 취합니다. 또한 줄기와 잎에 점액질이 풍부하여 수분을 보존하거나 외부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물리적 특성을 지니며, 열매는 익으면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는 삭과나 분과 형태를 보여 종자 번식에 최적화된 생존 전략을 구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욱과는 전 세계에 약 4,000종 이상이 분포하는 큰 식물 분류군이며 말씀해주신 무궁화, 목화, 오크라, 카카오까지 포함하는 매우 폭넓은 과입니다.
아욱과는 줄기와 잎에 점액질 다당류를 분비하는 세포가 많아, 조직을 자르면 미끈거리는 액체가 나오며 이 점액은 수분 보존, 상처 보호, 초식동물 억제 역할을 합니다.
잎과 줄기 표면에 별 모양의 털이 있는 경우가 많아, 수분 증발을 줄이고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아욱과의 꽃은 수술들이 서로 붙어 하나의 관을 이루고, 그 안을 암술이 통과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이는 다른 과와 구별되는 매우 중요한 분류학적 특징입니다.
다른 식물들과 달리 아욱과는 점액질 조직, 별모양 털, 수술통 구조라는 3대 특징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이 조합은 진화적으로 매우 독특하기 때문에, 꽃의 구조만 보아도 아욱과임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