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도자기나 고급 유리 식기를 식기세척기에 넣고 고온 세척하면 수압과 세제 성분에 의해 표면 광택이 상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손세탁하는 것이 기물 보존에 더 안전한가요?

도자기나 고급 유리 식기를 식기세척기에 넣고 고온 세척하면 수압과 세제 성분에 의해 표면 광택이 상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손세탁하는 것이 기물 보존에 더 안전한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맞아요, 보존 관점에서는 손세척이 안전해요. 다만 원인의 무게는 수압보다 세제와 열에 있어요.

    식기세척기용 세제는 강한 알칼리성이고 연마 성분이 들어간 제품도 있어요. 유리 표면은 알칼리와 오래 접촉하면 규산 성분이 조금씩 녹아나와서, 반복되면 미세하게 거칠어지며 뿌옇게 흐려져요. 이걸 에칭이라고 하는데 한번 진행되면 다시 맑아지지 않아요. 도자기는 금박이나 은박 장식이 있는 제품이 특히 취약해서 몇 번만 돌려도 문양이 흐려지고, 유약 위에 인쇄한 무늬는 벗겨지기도 해요. 고온 건조 단계의 열도 부담인데, 도자기는 안팎 온도 차로 유약에 잔금이 퍼지는 크레이징이 생길 수 있어요.

    수압은 직접 표면을 깎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문제를 만들어요. 얇은 유리잔이 물살에 흔들려 옆 식기와 부딪히면 이가 나가거나 미세한 흠집이 생겨요. 크리스털처럼 납이 들어간 유리는 재질 자체가 무른 편이라 더 잘 상하고요.

    그래서 실용적인 기준은 이래요. 금은박 장식, 크리스털, 손으로 그린 도자기, 오래된 골동 식기는 손세척이 맞아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쓰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은 뒤 바로 물기를 걷어내시면 됩니다. 반대로 별 장식 없는 도자기와 강화유리 식기는 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으면 돌려도 무리가 없어요. 세척기를 쓰실 때는 저온 코스에 건조 단계를 끄고, 유리는 서로 닿지 않게 간격을 두시면 손상이 훨씬 줄어요 :)

    채택 보상으로 570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