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주변의 색소침착은 원인이 몇 가지로 나뉘는데, 패턴을 보면 어느 쪽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염증 후 색소침착입니다. 입술을 자주 핥거나, 입술 주변 피부에 반복적인 자극이 있으면 멜라닌이 과분비되면서 테두리가 진해집니다. 구순염이 반복된 경우에도 같은 결과가 남습니다. 그 외에 자외선 노출 누적, 호르몬 영향으로 인한 기미가 입 주변에 집중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비타민B12 결핍이나 부신 기능 이상이 구주위 색소침착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큼 진하고 친구들이 알아챌 정도라면, 먼저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기미와 염증 후 색소침착은 치료 접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치료 측면에서는 미백 성분 외용제, 즉 하이드로퀴논, 아젤라산, 트레티노인 계열이 처방으로 쓰이고, IPL이나 레이저토닝이 병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외선 차단은 어떤 치료를 하든 기본 전제입니다. 입 주변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안 바르는 부위인데, 이 부분만 신경 써도 더 진해지는 건 막을 수 있습니다.
색소침착이 갑자기 생겼거나 점점 번지는 양상이라면 피부과에서 혈액검사도 함께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