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성장기 아이의 체중 문제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질문자님께서 들으신 바와 같이, 한창 자라나는 아이에게 어른들처럼 무리하게 식사량을 제한하는 것은 필수 영양소 결핍을 유발해서 뼈와 두뇌 발달같은 정상적인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소아청소년기의 체중 관리는 무리한 감량이 아닌 현재 체중 유지와 키 성장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체중이 늘어나는 속도를 서서히 늦추면서 키가 자라 신체 균형을 마주도록 곁에서 기다려주는 것이 올바른 방식입니다.
식사량은 무리해서 줄이기보다 식단의 질을 바꾸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최우선으로 실천해야할 포인트는 주스나 탄산음료같은 액상과당과 가공 간식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음식은 포만감 대비 열량이 높아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대신에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가 풍성한 살코기, 생선, 채소 위주로 식탁을 구성해 주시길 바랍니다. 식사량을 억지로 통제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식기 자체를 약간 작은 것으로 바꾸어서 심리적인 박탈감 없이 적정량을 먹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함게 동참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아이에게만 식단 조절을 강요하면 음식에 대한 집착,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겠습니다. 온 가족이 건강한 식단으로 함께 식사를 하고, 식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활동적인 놀이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량을 늘려주시길 바랍니다.
규칙적인 숙면 역시 성장 호르몬 분비와 식욕 조절에 중요하니 일찍 자는 습관도 함께 길러주셔야 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족의 일상으로 만든다면, 아이는 튼튼하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