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막막하게 느껴지시는 게 당연합니다.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여성분이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은 산전 검사입니다. 산부인과에서 풍진 항체 여부, 빈혈, 갑상선 기능, B형 간염,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풍진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 후 한 달은 피임이 필요하니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남성분도 정액 검사를 포함한 기본 건강검진을 받아두시면 나중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영양제는 여성분 기준으로 엽산이 핵심입니다. 임신 전 최소 3개월 전부터 하루 400~800mcg을 복용하시는 게 신경관 결손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철분은 빈혈 검사 결과 보고 추가 여부를 결정하시고, 비타민D는 국내 여성 상당수가 부족한 편이라 검사 없이 하루 1000~2000IU 정도 복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남성분은 아연, 코엔자임Q10, 비타민C·E 조합이 정자 운동성과 질 개선에 도움된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오메가3는 기본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중요합니다. 여성분은 술과 담배는 임신 시도 전부터 끊으셔야 하고, 카페인도 하루 200mg 이하로 줄이시는 게 맞습니다. 남성분도 음주와 흡연이 정자 질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께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사우나나 뜨거운 탕 목욕은 남성분의 경우 정자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주 이용하시는 편이라면 줄이시길 권합니다.
배란일 파악도 병행하시면 임신 시도 효율이 높아집니다.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라면 배란 예측 키트(LH 검사기)를 약국에서 구하셔서 사용해보시고, 배란일 전후 이틀이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