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보다 김치국물에 영양이 더 많다는 말이 맞을까요

대체 휴일이 없어서 평년 보다 휴일이 적었던 추석연휴가 끝나고 각 자의 일에 복귀한 월요일 입니다.

연휴 고향에서 식사를 하는데 집안 어르신이 치아가 좋지않으신지 김치는 안드시고 김치국물을 드시더라고요. '치아가 안좋아서 국물 드시는 거에요' 하고 여쭈니 이 김치국물에 모든 영양분이 다 있다고 하시면서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김치가 익으면서 배추의 영양수분과 마늘 고추 파 갓 ... 등 갖은 양념이 숙성되어 좋은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고요.

선생님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치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배추와 마늘, 고추, 파 등의 성분이 국물로 일부 빠져나오기는 하지만, 김치의 식이섬유처럼 건더기에 남아 있는 영양성분도 많은 편이라, 가능하다면 건더기까지 먹는 것이 영양적으로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식이섬유는 김치국물로 충분히 이동하지 않기 대문에 장 건강을 위해서는 건더기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김치 국물에는 나트륨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데요,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한 소금과 양념의 나트륨이 국물에 녹아 있기 때문에 국물만 많이 마시면 생각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불편하시다면 국믈을 드시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김치 건더기를 잘게 썰거나 부드럽게 익혀서 함께 드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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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어르신께서 말씀하신 내용에는 과학적인 일리가 담겨 있으나, 김치 건더기보다 국물에 영양이 더 많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김치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배추, 마늘, 파, 고추, 젓갈같이 갖은양념의 성분이 국물로 우러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나 장 건강에 유익한 젖산균(유산균)과 유기산, 그리고 비타민C나 B군 같은 수용성 영양소는 국물 속에 풍성하게 녹아듭니다. 치아가 불편하신 어르신께서 시원하고 맛있는 국물을 찾으신데는 나름대로 몸이 반응한 현명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국물만으로는 배추 본연의 중요 영양을 완전하게 채울 수는 없습니다. 배추 건더기에는 장 운동을 돕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늦춰주는 풍성한 식이섬유와 불용성 항산화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의해주셔야할 요소는 바로 나트륨입니다. 김치 국물에는 소금과 젓갈이 염분이 집중되어 있어서, 국물을 마시듯 드시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됩니다. 이는 어르신들의 혈압 상승과 심혈관, 신장 건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치국물에 유산균과 양념의 수용성 영양분이 풍성한 것은 맞지만, 식이섬유 결핍과 높은 염분을 감안하면 국물만 드시는 것을 권장드리긴 어렵습니다. 치아가 약한 어르신께는 국물을 들이켜지시보다 잘게 다진 김치나 푹 익혀서 부드러운 김치찜, 혹은 자극이 적은 백김치의 건더기를 드실 수 있게 배려를 해 드리는 것이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사법입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