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에도 복부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장에서는 음식물이 없어도 연동운동이 지속됩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는 위장관이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와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는 ‘공복기 연동운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 내 가스와 액체가 이동하면서 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잠들면 외부 자극이 줄어들어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하던 장음이 더 잘 들리기도 합니다.
또한 저녁 식사 이후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경우, 장 내 가스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 체형이 마른 편이거나 복벽이 얇은 경우에도 장음이 쉽게 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서도 장운동이 성인보다 활발해 수면 중 장음이 흔합니다.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혈변, 야간에 깨울 정도의 통증 등이 동반되지 않고 대변 습관이 정상이라면 질환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소리가 최근 들어 갑자기 심해졌거나, 복부 팽만감·복통·설사 등이 반복된다면 기능성 장질환이나 음식 불내성 등을 고려해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