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의심 소견 있을지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8세 여성입니다. 위에는 29라고 잘못 적었어요.
고도비만이고 치질로 2~3년 전쯤 수술한 바 있습니다.
혈변은 늘 보지만 통증이 특별히 없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최근 양상이 좀 이상해서 질문 드립니다.
대장 내시경 예약해 뒀고 불안감이 커서 올리는 질문이니 병원이나 가라는 식의 답변은 삼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변이 가늘거나 묽게 나옵니다. 휴지에 묻어난 걸 보면 묽은 건지 점액인 건지 애매하고요. 변 중 일부는 물에 둥둥 떠 있습니다.
혈변을 매일 보는데 피가 곳곳에 묻어 있고 끄트머리에 덩어리처럼 딸려나온 형태로 묻어 있습니다. 일 년 가까이 보고 있는데 예전에는 변기 물을 빨갛게 물들이는 양상이었다면 지금은 변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배변감이 들면 복통이 있고 배변 후에는 완화됩니다. 평상시 복통은 없고 배변감이 들었을 때에만 복통이 일어납니다.
기상 5분 정도 후 변을 보는데 연달아 세 번은 가야 복통이 잦아들어요. 보면 나아졌다가 몇 분 후에 다시 아프고 덜 시원하고 이걸 세 번 반복합니다. 세 번을 본 후에야 뱃속이 빈 느낌이 들어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이 원래 있기는 했습니다.
변비는 잘 없는데 설사는 종종 합니다.
항문의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고 자주 가서 물티슈 아닌 휴지로 닦으면 얼얼한 느낌이 좀 드는 정도입니다.
소화불량 증상 있는데 식도염이 심한 편이라 뭐 때문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피로감 몇 개월 전부터 있습니다. 일반건강검진 후 빈혈이라고 병원에서 연락을 받았었습니다.
대장암 가족력은 없지만 평소 식습관이 좋지 못합니다.
이틀 뒤면 확인될 문제이긴 합니다만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시간이 안 가는 상황입니다. 대장암 및 직장암 등의 가능성이 높을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대장암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기에 젊은 여성분께 생길 가능성은 의학적으로는 비교적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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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염증성 장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 경우 장기적인 복통과 간헐적 혈변 점액변등이 전형적 증상으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육안적 확인과 조직검사로 확진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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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을 가지고 암이다 아니다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혈변을 보았거나 배변 빈도에 차이가 있는 경우 악성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를 꼭 받으시면 됩니다
단지 현재 증상이 1년 정도 지속이 되었지만 악화되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의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