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개껍데기나 산호초가 바닷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증가(해양 산성화)로 인해 녹아내려 약해지는 현상을 탄산칼슘과 산성 수용액의 반응 관점에서 설명해 주세요.

조개껍데기나 산호초가 바닷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증가(해양 산성화)로 인해 녹아내려 약해지는 현상을 탄산칼슘과 산성 수용액의 반응 관점에서 설명해 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조개껍데기와 산호초의 주성분은 탄산칼슘이라는 고체 화합물입니다. 해양 산성화로 인해 이들의 골격이 녹아내리는 현상은 화학적으로 탄산칼슘이 산성 수용액 속의 수소 이온과 반응하여 용해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다량 흡수되면 물과 반응해 탄산을 형성하고, 이 탄산이 이온화되면서 바닷물 속에 수소 이온이 크게 늘어납니다. 수소 이온이 많아져 바다의 산성도가 높아지면 고체 상태의 탄산칼슘 구조가 위협을 받게 됩니다. 원래 바닷물 속에서는 탄산칼슘이 고체로 굳어지는 과정과 물에 녹는 과정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소 이온이 탄산칼슘의 구성 성분인 탄산 이온과 강하게 결합하여 탄산수소 이온으로 변해버립니다.

    ​이로 인해 바닷물 속 탄산 이온이 부족해지면, 화학적 평형을 맞추기 위해 이미 단단하게 굳어 있던 조개껍데기나 산호초의 탄산칼슘이 이온으로 분해되면서 물속으로 녹아 나가게 됩니다. 이 중화 반응과 평형 이동의 결과로 기존의 골격은 두께가 얇아지고 겉면이 부식되어 구조적으로 매우 약해집니다. 또한 바닷물 속에 새로 조개껍데기를 만들 때 필요한 탄산 이온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해양 생물들이 새로운 골격을 성장시키는 세포 활동까지 억제되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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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조개껍데기와 산호초는 주로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때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바닷물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해양 산성화가 진행됩니다.

    먼저 바닷물에 녹아든 이산화탄소는 물과 반응하여 탄산을 형성하는데요, 탄산은 약한 산이지만 일부가 해리되어 수소 이온을 방출합니다. 이렇게 수소 이온 농도가 증가하면 바닷물의 pH가 낮아져 산성화가 진행되는데, 산성화된 바닷물에서는 조개껍데기와 산호초를 이루는 탄산칼슘이 수소 이온과 반응하게 됩니다. 이때 수소 이온이 더 많을 경우에는 고체 상태의 탄산칼슘이 물에 녹는 칼슘 이온과 탄산수소 이온 또는 이산화탄소로 바뀌게 됩니다. 즉, 껍데기나 골격을 이루던 물질이 서서히 용해되는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문제는 산호와 조개는 원래 바닷물 속의 칼슘 이온과 탄산 이온을 이용해 새로운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골격을 만들지만, 해양 산성화가 진행되면 탄산 이온의 농도가 감소하여 새로운 탄산칼슘을 만드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즉, 해양 산성화는 이미 형성된 탄산칼슘 골격의 용해를 촉진하고, 새로운 탄산칼슘 골격의 형성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산호초는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구조가 약해지고 패각 생물은 껍데기가 얇아지거나 성장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