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는 식물과 동물 사이 어디에 속하는 생물인가요?

학교에서 생물 분류를 배울 때 곰팡이가 식물도 동물도 아닌 별개의 계라고 들었습니다. 균류가 식물과 어떻게 다른지, 동물과 더 비슷한 특성이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균류가 생태계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잠만보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곰팡이는 식물도, 동물도 아니고 진균계(균류)라는 독립된 계에 속하는 생물입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식물, 동물과 함께 3대 진핵생물로 꼽힐 만큼 중요한 위치이고, 실제 특성을 비교해 보면 식물보다 동물에 더 가까운 면이 있습니다.

    1. 균류와 식물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요?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광합성 여부에요.

    2. 왜, 균류는 동물과 더 비슷할까요?

    균류가 동물에 더 가깝다는 말은, 유전자 비교를 통한 '진화계통학 분석 결과'에서 나온 것이에요.

    1) 영양 방식이 동물과 같습니다.

    동물과 균류는 모두 외부의 유기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얻는 종속영양생물입니다.

    ※ 식물처럼 스스로 만들어 쓰는 독립영양생물이 아닌 것이지요.

    2) 에너지 저장 물질이 글리코겐으로 동물과 같습니다.

    식물은 녹말로 저장하는데, 균류와 동물은 글리코겐 형태로 에너지를 축적합니다.

    3) 세포벽의 키틴 성분이 곤충의 외골격과 같은 물질이라는 점도 동물과 연결되는 특징입니다.

    3. 생태계에서 균류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국제 환경단체 어스워치가 선정한 지구에서 가장 소중한 생물 5가지 중 1위가 곰팡이(균류)일 만큼, 균류는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1) 분해자(재활용자)

    균류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낙엽, 죽은 나무, 동물 사체 등 죽은 유기물을 분해해서 탄소, 질소, 인 같은 원소를 다시 토양으로 돌려보냅니다. 특히, 동물 사체보다 훨씬 거대하고 분해하기 어려운 식물체(나무 줄기 등) 의 분해는 대부분 균류가 담당합니다. 균류가 없다면 숲은 죽은 나뭇잎과 나무로 가득 차고, 토양 속 영양분 순환이 멈춰 버립니다.

    2) 공생자

    균근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구상 대부분의 식물 뿌리에는 균류가 함께 살면서 서로 돕고 있습니다. 균류는 토양 속 물과 무기양분을 식물에 공급하고, 식물은 광합성으로 만든 당분을 균류에 나눠줍니다. 이 관계가 없으면 숲과 초원의 대부분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또, 지의류는 균류와 조류(광합성 미생물)가 함께 사는 복합 생물인데, 바위나 척박한 환경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아 다른 생물들이 살 수 있는 기초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3) 기생자

    일부 균류는 식물, 동물, 인간에게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식물의 녹병, 무좀, 연가시처럼 숙주를 조종하는 곰팡이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역할은 개체에는 해롭지만, 특정 생물 집단의 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자연 조절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곰팡이는 균류라는 독립된 계에 속하고,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 불가능, 키틴 세포벽, 글리코겐 저장이라는 특징에서 식물보다 동물에 더 가깝습니다. 생태계에서는 분해자, 공생자, 기생자로 활동하며 물질 순환과 생물 다양성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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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교에서 배우신대로 버섯이나 효모 등을 포함하는 곰팡이는 식물도 동물도 아닌, 균계(Fungi)라는 완전히 독립된 영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식물과 달리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하며, 외부 유기물을 소화하고 흡수해 살아가고, 세포벽은 식물의 섬유질이 아닌, 곤충 껍질과 같은 키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영양분을 식물처럼 녹말이 아닌, 동물과 같은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는 점에서는 동물과 유사하죠.

    그리고 생태계에서는 죽은 나무나 낙엽, 사체 등을 썩혀서 흙으로 돌려보내는 최종 분해자 역할을 합니다.

    나무의 단단한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거의 흔하지 않은 존재이고, 지구의 쓰레기를 청소해 물질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죠. 뿐만 아니라 식물의 뿌리와 공생하며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 숲의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곰팡이는 식물과 동물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계인 균계에 속하는 생물로 분류됩니다. 과거에는 움직이지 않고 땅에서 자라며 포자를 만든다는 점 때문에 식물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점차 연구가 진행되면서 식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특징이 많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영양을 얻는 방식인데요, 우선 식물은 엽록체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만, 균류는 광합성을 하지 못합니다. 대신 주변의 유기물을 분해한 뒤 흡수해서 영양을 얻는데요, 즉 죽은 나무, 낙엽, 음식물, 동물 사체 등을 분해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점에서 균류는 스스로 먹이를 만드는 식물보다 외부 유기물을 섭취하는 동물과 더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세포 수준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식물의 세포벽은 주로 셀룰로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균류의 세포벽은 키틴이라는 물질로 구성됩니다. 키틴은 곤충 껍데기에도 들어가는 성분으로, 일종의 질소를 가진 다당류인데요, 따라서 식물보다는 동물 계통과 가까운 특징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유전학적으로 분석해보면 균류는 식물보다 동물과 더 가까운 공통 조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균류는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분해자 역할을 합니다. 만약 균류가 없다면 숲의 낙엽과 죽은 생물들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유기물이 계속 쌓이게 될 것입니다. 이때 균류는 복잡한 유기물을 분해해 탄소, 질소, 인 같은 물질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물질순환을 유지하며, 특히 나무의 단단한 성분인 리그닌까지 분해할 수 있는 생물은 많지 않기 때문에 숲 생태계에서 균류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