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면접시 공백기가 10년 가까이나 될때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 10년 가까이 일을 안하고 긴 공백기를 가진후(20대 후반에 1년 정도 회사 다닌게 그나마 길게 다닌 사회경험의 전부입니다) 사회복지사 일을 하려고 뒤늦게 학교 다녀서

지금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하나 가지고 센터쪽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는 중인데요.

10개월도 긴데 10년동안 이력서에 적을 만한게 없으니 면접관들이 물어보는것중 하나가

일을 안한지가 오래됐는데 이유가 있냐는 거였습니다.

그런 긴 공백을 가졌던 이유중 하나가 아프신 외할머님을 어머니가 모시고 와서 살게 되면서 좀 길게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제가 일을 안한다고 가세가 기울거나 하는 상황도 아니었고 제가 그렇게 급했던것도 아니었고 게으르게

집에서 지내면서 가게일 하러 어머니가 집을 비우실때는 제가 대신 할머님을 돌봐드렸거든요.

그렇게 집에서 놀면서 할머니를 돌봐드리다보니 어느세 30대 후반이 됐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가족요양 제도를 알게 되고 2년전에 요양보호사를 취득해서 할머님 돌보는걸로 소량의 급여를 받고 할머니를 어머니와 함께 계속 돌봐오다가 계속 이렇게만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어머니가 사회복지사 공부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공부 시작하고 지금 상황이 된건데요.

이 긴 공백기를 상대방이 물어볼 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좀 막막합니다. 솔직히 저는 급여는 최저여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회복지쪽에서 적으면 적고 많으면 많은 나이인지라 뭘 가릴 처지는 아니거든요. 기관이나 센터의 일을 보고 느끼면서 배우고 제 경력을 쌓을수만 있다면 주간보호던 요양원이던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저 공백기 부분을 어떻게 말해야 취업까지 이어질수 있을지 고민이라 이렇게 두서 없이 아하에 적어봤습니다.

일단 지금 계속 구인이 나는 곳에 연락해서 이력서는 넣어보는 중이고 지금은 컴활2급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학원에 다니는 중입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공백기가 1년도 아니고 10년 이기 때문에

    분명 면접관이 물어보게 되는데

    저는 있는 그대로 외할머니 병간호 등의 이유라고

    답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에요.

  • 워낙에 글을 쓰다보니 다양한 생각이 들고 하다가 지우고 반복하다가 다시 쓰네요.

    이력서에 적을 말이란 것은 사실 없는게 아니라 스스로가 찾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10년의 공백은 '쉼'이 아니라 사회복지 현장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실전 돌봄 수행'의 기간이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가족 요양보호사로써 겪은 2년의 경력과 할머니를 직접 돌본 경험은 이론보다 강력한 실무 역량이거든요.

    현재 진행 중인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및 컴활 2급 공부는 직무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증명하는 훌륭한 지표입니다.

    공백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위축되지 말고, 그 기간에 왜 본인을 '준비된 사회복지사'로 만들었는지 논리적으로

    답변을 해야 합니다.

    늦은 시작이 아닌, 가장 깊이 있는 공감을 할 줄 아는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핵심입니다.

    2년간의 가족 요양보호사 활동은 급여를 동반한 엄연한 직업적 경험이며, 노인 복지 현장에 즉지 투입 가능한 실력을

    갖췄음을 의미합니다.

    가족을 돌보며 느낀 한계와 보람이 사회복지사 공부로 이어졌다는 스토리는 면접관에게 가장 설득력이 있는 지원동기가 되겠죠.

    30대 후반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추가로 사무 자격증(컴활)까지 준비하는 모습은 변화에 적응하려는 강한 의지로 비춰질 겁니다.

    신입 대비 나이가 있다는 점은 오히려 업무에 대한 진중함과 책임감이 높고 쉽게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줄 수도 있습니다.

    제일 해주고 싶은 말은

    당신은 10년 동안 일을 안 한게 아니라, 누구보다 가치 있는 '현장 실습'을 마친 전문가라는 겁니다.

    지금 정작 내가 쓴 이력서가 비어보인다는 것은 이러한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모르기 때문에

    위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했던 모든 것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세요. 그 누구도 당신의 노력을 폄하하지도 무시하지도 못할꺼라고

    저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 그간의 사정을 어느정도 진솔하게 또 어느부분은 조금 과장을 보태어서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할머님의 병간호를 해야하는 상황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었던 부분을 말씀드리고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 MSG도 가미가 되어야 게을렀던게 아니라 일정부분 부득이한 상황이 있었다고 이해가 될 겁니다.

    한편으로는 할머니 간병을 하면서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쪽으로 관심이 생겨 뒤늦게 이 일에 종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방향으로 면접을 보시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질문의 답변을 드리자면 거짓을 조금 해보겠지만 일단 가족의 간병을 하면서 요양사 자격증을 따서 일을했고 막노동을 하면서 다른 자격증을 따기도 했고 지금 어떤것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