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항암 치료 중에는 후각과 미각이 예민해져 뜨거운 음식 냄새만으로도 헛구역질이 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음식 냄새가 덜 올라오는 차갑거나 미지근한 음식 위주로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완전히 식힌 부드러운 영양죽, 시원한 동치미를 곁들인 소면, 연두부, 부드러운 계란찜, 감자 퓨레, 차가운 요거트 등이 상대적으로 드시기 수월합니다. 한 번에 정량을 드시긴 어려우니 억지로 권하지 마시고, 서너 숟가락씩 하루 5-6회 이상 나누어 드실 수 있게 챙겨주세요.
문의하신 회와 날음식은 당분간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항암 치료 중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낮아집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는 미량의 세균이나 기생충도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모든 육류, 해산물, 달걀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과일로 두껍게 껍질을 벗기거나 익혀 드셔야 안전합니다.
식사가 거의 불가능하다면 환자용 영양음료로 식사를 대신하셔도 괜찮습니다. 억지로 밥을 드시려다 토를 하실 수 있으니, 영양음료를 챙기시는 편이 체중과 근육량 감소를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맛이나 냄새가 거슬릴 수 있으니 차갑게 보관하신 뒤, 얼음을 띄워서 빨대로 조금씩 홀짝이듯 드시게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규칙적인 식사 형태보다 탈수를 막고 열량을 조금이라도 채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