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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자칼의 날'이 어떻게 테러리스트들의 필독서가 되었나요?

유튜브에서 1973년에 이 책을 영화한 것을 보긴 했는데,

딱히 재밌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육영수 여사를 저격했던 문세광도 소설 '자칼의 날'의 애독자였다고 하고,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 등 해외의 테러리스트들이 이 책을 필수적으로 읽었다고 하는데,

어떤 요인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의 필독서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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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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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소설 '자칼의 날'(The Day of the Jakal, 1971년)로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인 군사. 첩보 스릴러 작가 영국의 프레더릭 포사이스(77)가 영화 '007'의 산실인 영국 비밀정보부(MI6)를 위해 20년 넘게 협조한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BBC 방송이 과거에 보도까지 하였습니다.

    소설 내용의 치밀한 자료 조사 등으로 인해 테러리스트의 교과서, 암살자들의 메뉴얼로 불리었습니다. 그는 BBC에서 기자생활도 하며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내전도 취재했었고, 냉전시기에 공산국가 비밀경찰 여성과 교제도 하였고, 독일에서 무기암거래상에게 쫓기기도 하는 등 실전에서도 많은 경험을 한 작가이기에 그의 작품이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암살자, 스파이의 필독서란 별명이 있구요

    일리치 산체스는 "친구한테 선물 받긴 했는데 하필 내가 활동할때 이런책이 나와서 자칼이란 이상한 별명까지 붙었다"며 엄청 싫어했다고 합니다.

    자칼의 날은

    엄청나게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세밀하면서 현실적인 묘사가 특징인 스릴러 소설로, " 냉혹한 암살자" 하면 생각 나는 클리셰 중 많은 부분이 책에서 나왔습니다. 거꾸로 말해서, 요즘사람들은 이미 클리셰로 자칼의 날을 스포당한 사람들 이라 지금보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묘사가 얼마나 현실적이냐면, 자칼이 작중에서 영국여권을 위조할때 쓴 방식은

    현실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이 책이 나온 후 사망증명서 조사 절차를 추가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소설 '자칼의 날'이 테러리스트의 필독서가 된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담은 책인 것은 분명 합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삶을 보면 스파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열아홉 살에 영국 공군 최연소 조종사가 됐고 이를 관두고 기자가 되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내전을 취재했으며 냉전 중인 1960년대 초에 공산국가의 여성 비밀 경찰과 사귀기도 했으며 독일 함부르크에선 무기 암거래상에게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그가 처음으로 썼던 책이 바로 1000만부가 넘게 팔린 이 책이라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태영 전문가입니다.

    치밀하고 현실적인 암살 계획의 묘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암살자의 시각에서 매우 상세하고 현실적인 암살 계획을 보여주며, 테러리스트들은 이를 통해 암살 기법, 은신 방법, 위장술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살자라는 인물에 대한 매력적인 묘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일종의 로망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 암살자는 지능적이고 냉철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목표를 달성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테러리스트들은 이러한 암살자의 이미지에 동화되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숭배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