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은 21일 복용 후 7일 휴약하는 일정 자체가 중요하며, 휴약기간 중 출혈이 시작되는 시점에 따라 복용 일정을 변경하지는 않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출혈은 자연적인 생리가 아니라 호르몬 중단에 의해 발생하는 소퇴성 출혈로, 개인에 따라 휴약 2일차에서 5일차 사이 등 다양한 시점에 시작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휴약 4일차에 출혈이 시작된 경우에도 남은 기간을 포함해 총 7일의 휴약기간을 그대로 유지한 뒤, 8일차에 다음 팩을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출혈이 시작된 날에 맞추어 새로 복용을 시작하면 오히려 호르몬 주기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우에는 기존 일정대로 7일 휴약을 채운 후 다음 팩을 시작하시면 되며, 휴약기간이 7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피임 효과 유지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이는 WHO 및 CDC의 권고와 일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