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색다른콜리160
강아지들은 풀숲에 모가 잇어서 냄새를 맡고다니는건가여?
공원가튼데 잇자나여 그런데 풀 숲만 잇으면 꼭 냄새를 맡고 지나가야 되는거 같던데여.
거기에 영역 표시하는 것도 아니고 뭐가 잇어서 냄새를 그렇게 맡는건지 궁금해여?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들이 공원 풀숲이나 덤불 지나가면서 꼭 코를 박고 킁킁대는 이유는 영역 표시(오줌 싸는 거) 때문이 아니에요.
그건 주로 “정보를 읽는” 행동입니다.
왜 그렇게 집요하게 냄새를 맡을까?
1. 다른 강아지·동물의 “소식”이 남아 있기 때문 풀이나 흙, 나뭇가지에는 다른 개들이 남긴 소변·대변·발냄새·항문샘 분비물·침 등의 냄새가 오래 남아요. 강아지 후각은 사람보다 대략 1만~10만 배 정도 예민해서, 우리가 전혀 못 느끼는 미량의 냄새도 정확하게 감지합니다. 그 냄새로
• 이 개 성별이 뭔지
• 몇 살쯤 됐는지
• 건강 상태는 어떤지
• 발정 중인지
• 최근에 지나갔는지 같은 정보를 읽어요. 사람으로 치면 “벽에 붙은 메모나 신문 기사”를 읽는 것과 비슷합니다.
2. 영역 표시가 아니어도 냄새가 남는다 오줌을 안 싸도 발바닥 땀샘, 몸에서 떨어지는 비듬, 침, 호흡 등으로도 냄새가 남아요. 특히 풀숲은 바람이 덜 불고 습기가 있어서 냄새가 더 오래 보존됩니다. 그래서 풀만 있으면 꼭 코를 들이밀게 되는 거예요.
3. 본능적인 탐색 본능 야생에서 개과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주변 환경을 계속 “스캔”해야 했어요. 먹이(벌레, 쥐, 새 등), 위험 동물, 다른 무리의 흔적을 냄새로 확인하는 습성이 아직까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할 때 풀숲을 보면 본능적으로 “여기 뭐 있나?” 하고 확인하는 거죠.
4. 스트레스 해소·안정 효과도 있음 냄새를 맡는 행위 자체가 강아지에게는 일종의 정신 운동이에요. 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산책 후에 더 만족스럽고 피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코를 많이 쓰게 해주는 산책이 신체 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편이에요.)
풀숲에서 킁킁대는 건 영역 표시가 아니라 “냄새로 세상을 읽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억지로 끌고 가지 마시고, 안전한 범위 안에서 충분히 냄새 맡게 해주세요.
그 시간이 강아지에게는 아주 중요한 “정보 수집 + 정신운동” 시간입니다.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네, 강아지가 공원에서 풀숲만 보면 꼭 냄새를 맡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인데요, 이는 단순히 풀 냄새가 좋아서라기보다는 강아지에게 풀숲은 사람에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에 가깝습니다. 강아지의 후각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풀숲에 남아 있는 다른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의 냄새, 소변과 배설물의 냄새, 지나간 동물의 체취, 먹이 냄새, 곤충이나 작은 동물의 냄새 등을 감지할 수 있으며, 특히 다른 개가 지나가면서 남긴 냄새에는 개체마다 다른 냄새와 성별, 대략적인 상태 등에 대한 다양한 화학적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꼭 영역 표시가 아니더라도 누가 여기에 왔는지 확인하는 탐색 행동으로 냄새를 맡기도 하는데요, 이는 마치 사람으로 치면 산책하면서 주변을 구경하고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같은 풀숲을 매일 지나가더라도 강아지에게는 매번 새로운 냄새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냄새를 맡는 것 자체를 즐긴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산책에서 강아지가 냄새를 충분히 맡도록 해주는 것은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니라 후각을 사용하면서 정신적으로 자극을 받는 활동이 됩니다. 그래서 강아지 산책에서는 빠르게 걷는 것만큼이나 중간중간 멈춰서 충분히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때 풀숲에는 진드기나 벼룩, 제초제나 농약, 다른 동물의 배설물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너무 깊은 풀숲에 들어가거나 냄새를 맡은 뒤 계속 핥아먹는 행동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아지가 풀숲에서 냄새를 맡는 행동은 다른 동물이 남긴 분비물의 화학 물질을 분석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후각 자극을 통해 뇌를 활성화하는 본능적인 탐색 과정입니다. 풀과 흙은 공기 중의 냄새 분자나 다른 강아지의 페로몬, 야생 동물의 흔적을 오래 머금는 성질이 있어 강아지에게 일종의 정보 창구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다양한 냄새를 맡는 행위 자체는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을 주므로 배변이나 영역 표시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강아지가 풀 숲의 냄새를 맏는 것은 일종의 네트워크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보면 인스타 열람과 같은 행동이라 할 수 있죠.
풀숲은 습기가 유지되고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냄새 입자가 오래 남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그래서 사람 눈엔 안 보이지만, 다른 강아지의 땀이나 몸 냄새가 짙게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비둘기, 벌레 등이 지나간 다양한 흔적까지 세세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단순히 영역 표시를 하지 않더라도 누가 다녀갔다는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가 주변 환경에서 반응하는 다양한 냄새 선호도와 후각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거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가 냄새를 맡는 행동이 심박수를 낮추고 행동 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도 있고, 더 낙관적이며 긍정적인 심리 상태를 보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즉, 이 행위 자체도 강아지의 뇌를 자극하여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풀숲 냄새를 맡는 것은 단순히 영역 표시 때문만은 아닙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훨씬 발달한 후각으로 달느 강아이지의 흔적, 지나간 동물 먹이 냄새, 식물 냄새, 사람의 냄새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합니다. 냄새 맡기는 강아지에게는 세상을 탐색하는 중요한 활동이며 뇌 자극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산책 때 충분히 냄새 맡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