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휴대폰을 잘못 구매한 것 같아 너무 후회됩니다…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 도저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어서 글을 올립니다.
어제 아정당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 18 Pro 256GB를 개통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S25+ 512GB 자급제에서 KT로 번호이동까지 했습니다.
개통하기 전에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개통하고 나니 제 상황에 비해 너무 무리한 소비를 한 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
아이폰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제가 벌게 될 돈과 생활비를 생각하면 굳이 지금 이렇게 비싼 휴대폰을 구매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제가 계약한 조건은 출고가 약 199만 원, 지원금을 제외한 할부 원금 약 122만 원, 24개월 할부입니다. 현재 KT 초이스 110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단말기 할부금을 포함한 월 납부액은 약 164,060원입니다.
계약상 2027년 4월 20일까지는 11만 원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5만 원대 요금제로 낮추더라도 월 납부액은 약 109,060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앞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백화점 아르바이트 두 곳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두 곳 모두 11월 25일에 끝납니다. 11월 26일부터는 의왕소방서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라 지금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입을 얻기는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월급이 약 75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약 115만 원입니다. 별도로 청년도약계좌에 약 700만 원이 있지만, 이 돈은 장기적으로 모으기 위한 저축이라 당장 생활비로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생활비를 월 20만 원 정도로 관리하고,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월 55만 원, 청년도약계좌에 월 10만 원 정도를 납입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실제 월급을 고려하면 저축 금액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아이폰을 계속 사용하면 매달 통신비로 10만 원 이상을 지출해야 합니다. 처음 몇 달은 월 16만 원 정도가 나가고, 요금제를 낮춘 뒤에도 약 11만 원 정도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갤럭시 S25+는 자급제라 단말기 할부금이 없습니다. 갤럭시로 돌아가 월 2만 원대 알뜰요금제를 이용한다면 통신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취소를 고민하고 매장에 문의했는데, 약 88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정확한 최종 정산 금액과 세부 항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정말 88만 원을 내야 한다면 지금 가진 현금에서 대부분의 돈이 빠져나가고, 약 27만 원만 남게 됩니다. 당장 사용할 생활비가 부족해질까 봐 그것도 걱정입니다.
반대로 취소하지 않고 아이폰을 계속 사용하면 당장 큰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 매달 나가는 통신비가 부담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알뜰요금제를 사용하는 편이 더 경제적일 수 있지만, 취소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크지만, 무엇보다 제가 너무 충동적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후회됩니다. 구매하기 전에는 갖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막상 구매하고 나니 앞으로의 생활과 저축 계획이 걱정됩니다.
어제부터 이 생각을 계속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소하는 게 맞는 것 같다가도 88만 원이 아깝고, 계속 사용하자니 앞으로 돈이 부족해질까 봐 무섭습니다.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 당장 큰돈을 지출하더라도 기존 갤럭시로 돌아가 매달 통신비를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취소 비용을 내고 나면 남는 현금이 너무 적으니, 일단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생활비와 저축 계획을 조정하는 편이 나을까요?
비슷하게 휴대폰을 구매한 뒤 후회하셨던 분들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돈을 관리해 보신 분들의 경험도 듣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떤 선택이 더 나았는지, 제 상황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순히 휴대폰이 아깝다는 고민이 아니라 앞으로의 생활비와 저축까지 연결된 문제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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