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에서 보이는 허벅지 뒤쪽의 여러 게의 붉은 홍반과 물집 형태의 병변으로 미루어 몇 가지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모기, 진드기, 벼룩 또는 기타 곤충 등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 중심에 자국이 남아 있거나 여러 개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신경 쓰면 더 가렵고 가만히 있으면 잊혀지는 특성이 벌레 물림과 잘 부합합니다.
그 외 의복과의 마찰이나 특정 자극으로 인해 모낭 주변에 염증이 생겼거나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신 증상(발열, 오한 등)이나 광범위한 감염 소견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 응급하거나 심각한 질환은 아닙니다만, 긁어서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가벼운 가려움 위주라면, 약국에 방문하여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연고(소염·항히스타민 성분)나 가려움증 완화 연고를 구매해 바르는 것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고를 발라도 며칠 동안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고 범위가 넓어지거나, 붓기가 심해지며 진물이나 고름(2차 감염 증상)이 난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가렵더라도 손으로 긁으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냉찜질을 가볍게 해주어 가려움을 진정시키도록 하고, 해당 부위를 깨끗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유지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