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는 시작 2주만으로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2.5mg은 체중감량 “치료용 유지 용량”이라기보다 몸을 적응시키기 위한 도입 용량에 가깝습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본격적인 체중 감소는 5mg 이상 증량 이후부터 차이가 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첫 1주에 3kg 감소한 것은 지방 감소도 일부 있었겠지만, 저탄수화물·저열량 식단으로 인한 수분과 글리코겐 감소 영향이 상당 부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체중이 정체되는 것은 매우 흔합니다. 특히 하루 700에서 800kcal 수준은 단기간에는 빠지지만, 몸이 적응하면서 기초대사량과 수분 변동 때문에 며칠에서 2주 정도 정체기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지인이 평소처럼 먹어도 빠졌다”는 경험이 본인에게 그대로 재현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운자로는 식욕 감소와 포만감 증가를 유도하지만, 반응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어떤 분은 2.5mg부터 식욕이 크게 줄고, 어떤 분은 5mg 또는 7.5mg 이상에서 효과를 체감합니다.
현재 상태만으로 “약이 전혀 안 듣는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최소 4주간 2.5mg 사용 후 5mg으로 증량하면서 경과를 봅니다. 다만 아래 상황이면 처방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식욕 억제 효과가 전혀 없음, 포만감 변화가 없음, 체중이 4주 이상 완전히 변화 없음, 주사 방법 오류 가능성, 갑상선질환·부종·변비·생리주기 영향 동반 ==> 반드시 내과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그리고 하루 700에서 800kcal를 오래 유지하는 방식은 근손실과 피로, 요요 위험이 커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단백질 충분히 유지하면서 하루 1200에서 1500kcal 정도로 지속 가능한 패턴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실패라고 보기보다 “아직 도입 단계”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