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신체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콩다래끼나 표피낭종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콩다래끼는 눈꺼풀의 지방 분비선이 막히면서 분비물이 고여 단단해진 것으로 빨갛게 붓거나 아프지 않고, 만졌을 때 단단한 알갱이가 느껴집니다. 여드름처럼 터지는 게 아니라 몸 안으로 흡수되거나 크기가 유지됩니다.
표피낭종(피하낭종)은 피부 아래에 주머니가 생겨 그 안에 각질이나 피지가 쌓이는 것으로 피부 깊숙한 곳에 핀셋으로 잡힐 듯한 구슬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눈썹을 다듬을 때 미세한 상처가 났거나, 털이 피부 안으로 자라면서(인그로운 헤어) 주머니가 형성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위치가 '눈썹 아래 눈알 위쪽'이라면 안구와 매우 인접한 눈꺼풀 조직으로 일반 피부와 달리 구조가 복잡하고 예민하므로 안과를 먼저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여드름인 줄 알고 강하게 압박하면 내부에서 주머니가 터져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눈 주변은 혈관이 뇌와 연결되어 있어 임의로 짜는 것이 위험하므로 피해야 하겠으며, 만약 콩다래끼일 경우 하루 2~3회, 5~10분 정도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해 주면 막힌 지방샘이 녹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