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신 부분은 “실제 뼈 길이(structural leg length)”와 “회전에 의해 관찰상 달라 보이는 기능적 길이(functional leg length)”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제하신 것처럼 좌우 뼈 자체 길이가 동일하다고 하면, 대퇴골·경골·발의 회전에 따라 실제 뼈 길이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관절 정렬과 골반 위치 변화 때문에 상대적으로 길어 보이거나 짧아 보이는 기능적 변화가 생깁니다.
핵심적으로는 다음 경향이 있습니다.
대퇴골 내회전은 일반적으로 기능적으로 짧아 보이는 방향, 대퇴골 외회전은 기능적으로 길어 보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경골은 약간 복잡하지만, 경골 외회전은 상대적으로 하지를 짧아 보이게 만드는 경향, 경골 내회전은 상대적으로 길어 보이게 만드는 경향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회전 시 무릎 위치와 발 접지점이 달라지고, 골반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발에서는 과회내(pronation)는 기능적 단축, 과회외(supination)는 기능적 연장을 만드는 방향으로 흔히 설명합니다.
즉 평발성 회내가 심하면 같은 뼈 길이라도 해당 측 골반이 내려가며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임상에서는 단일 요소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골반 회전, 천장관절 위치, 고관절 굴곡 구축, 무릎 굴곡, 족부 보상, 척추 측만 보상까지 동시에 작용합니다.
질문 주신 예시를 보면
1)우측 대퇴골 내회전 + 경골 외회전
2)좌측 대퇴골 외회전 + 경골 외회전
이라면, 경골은 양측 동일하게 외회전이므로 차이를 만드는 핵심은 대퇴골 회전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능적 정렬 관점에서는 우측이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고, 좌측이 상대적으로 길어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좌측 골반이 높아지고 우측 골반이 내려가는 패턴이 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발 접지, 고관절 중심 위치, 무릎 valgus/varus, 체간 보상에 따라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회전 하나만 보고 절대적으로 길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중요한 점은, 대퇴골 내회전 자체가 실제 해부학적 길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고관절 중심과 원위부 정렬 변화 때문에 수직축상 기능적 높이가 감소하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이 부분은 Postural Restoration Institute(PRI), Shirley Sahrmann 계열 운동학, gait biomechanics에서 자주 다루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