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귀는 집에서 파면 안 된다…? 이비인후과 방문이 최고?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어려서부터 귀를 집에서 자주 팜

물론 내가 간지러워서, 직접 아니고

어른들이 파줌

근데 그러고 피가 나서 이비인후과 갔을 때 파지 말라고 함 면봉이 사실 안 좋은 거라고

또 언제는 갔을 때는 그런 소리도 들음 육개월에 한번씩 와서 정리하고 가라? 였나 무튼 그래서 궁금해짐

이번엔 어제 내가 파다가 피냈거던…

집에서 파면 안 되는 거야?

귀는 이비인후과를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거야?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귀는 집에서 파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귀지는 원래 외이도 피부가 바깥쪽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그래서 건강한 귀는 반드시 파야 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오히려 면봉이나 귀이개로 자주 파면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귀지가 더 막히거나, 외이도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질문자님처럼 귀를 파다가 피가 난 경우는 외이도 피부가 긁혀서 출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외이도 피부는 매우 얇아서 조금만 세게 긁어도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상처가 반복되면 외이도염으로 이어져 가려움, 통증, 진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귀를 전혀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귀지가 많이 생기거나 외이도가 좁은 사람은 귀지가 쌓여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이비인후과에서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마 예전에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리하러 오라"는 말을 들으신 것도 이런 이유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는 어제 파다가 피가 났다면 며칠간은 귀를 건드리지 마시고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먹먹함, 청력 저하, 진물이 생기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질문자님은 어릴 때부터 귀를 자주 파는 습관이 있고, 여러 번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는 귀가 간지러워서 파는 것이 아니라 귀를 파서 상처가 생기고, 상처가 아물면서 다시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간지럽더라도 귀이개나 면봉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귀지는 지저분한 노폐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약산성을 띠고 있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 먼지로부터 귀 안쪽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예요. 흔히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파기도 하는데, 이는 귀지를 밖으로 꺼내기보다 오히려 고막 근처로 깊숙이 밀어 넣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습니다.

    우리 귀는 가만히 두어도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턱의 움직임에 따라 귀지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되는 정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자극을 주면 약한 피부에 상처가 생겨 외이도염에 걸리거나 심한 경우 고막을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샤워 후에는 수건으로 겉에 묻은 물기만 가볍게 닦아주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관리 방법입니다.

    만약 귀가 꽉 막힌 듯 답답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집에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주세요. 전용 장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평소에는 그저 귀의 자정 작용을 믿고 그대로 두시는 것이 오히려 귀를 아끼는 최고의 비결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