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심해 물고기도 당연히 아가미를 이용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호흡합니다. 심해 바닥 자체에서 산소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산소가 바다 표면에서 만들어지고 그 산소가 깊은 바다까지 운반되는데요, 바다 표면에서는 햇빛을 이용하는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하면서 산소를 만들어냅니다. 이 산소가 물에 녹아들고, 차가운 바닷물이 산소를 많이 머금은 채 바다 깊숙이 가라앉으면서 심해까지 산소가 공급됩니다. 특히 극지방에서는 차가운 바닷물이 밀도가 높아져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 과정이 심층수에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그래서 심해의 물도 완전히 산소가 없는 물이 아닙니다. 심해 생물들은 물이 아가미를 통과하도록 만들고, 아가미의 얇은 조직을 통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가 혈액으로 확산되도록 합니다.
하지만 심해에는 햇빛이 없으므로 현장에서 광합성이 일어나지 않는데요, 따라서 심해의 산소는 계속해서 소비되기만 하면 언젠가는 고갈될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산소는 심해 생물의 호흡과 유기물 분해에 의해 계속 소비됩니다. 하지만 해류에 의한 산소 공급이 계속되기 때문에, 모든 심해가 산소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심해 생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훨씬 적게 소비하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수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대사 속도가 느리고, 먹이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활동량도 낮은 경우가 많고, 어떤 심해어는 먹이를 한 번 먹으면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