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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거북이158
새까만거북이158

음력 윤달 계산법과 생일 확인 및 계산 관련하여 질문합니다.

일단 저는 30대 중반을 막 넘어섰습니다.

제 나이또래 친구들은 음력으로 생일을 하는 경우가 있고 양력으로 하는 경우가 있고 섞여있는 편입니다.

저보다 위로 가면 음력으로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아래로 가면 양력으로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뭐 여튼

저는 양력이 강제 됩니다. 이유는 제 생일이 음력으로 볼 경우 윤달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윤달 생일자들도 저마다 주기가 다르던데 제 경우 부모님 말씀으로는 저는 대충 한 40여년 주기 정도라고 그냥 없다고 생각하라고 하시더군요.

제 경우 생일이 음력 윤달 기준으로 87년 6월 7일 인걸로 알고 싶습니다. 대략적으로 주기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산법도 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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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시뻘건무당벌레33
    시뻘건무당벌레33

    안녕하세요. 시뻘건무당벌레33입니다.

    음력에서는 달이 지구를 열두 번 도는 데 354일이 걸리기 때문에 1태양년의 기준인 약 365.24218일과 비교해서 한 주기마다 11일이 빨라진다. 이렇게 몇 주기를 계속 돌면 점차 음력과 태양년 간 차이가 커지면서 계절과 전혀 맞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음력과 태양년 간 차이가 한 달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날짜를 더 넣어줘야 한다. 이때 넣는 것이 윤달이며, 19태양년과 235삭망월의 날수가 거의 일치한다는 '메톤 주기'에 따라 시헌력에서는 19년간 윤달을 총 7번 넣는다. 즉 윤달은 2~3년에 한 번씩 온다.

    이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태양력에서 1년을 365일 5시간 48분으로 여겨 남는 시간을 맞추려고 4년마다 한 번씩 2월 29일을 두는 것과 같은 원리다.

    설날, 부처님오신날, 추석은 윤달일 경우 휴일로 인정하지 않으나, 섣달그믐(설날 전날)은 윤달일 경우 윤달만 휴일로 인정되며, 평달은 휴일로 인정하지 않는다.

    윤달은 19년마다 7번가량 들어가게 되므로 윤달에 태어난 사람들은 음력 생일을 챙길 때 골치가 아파진다. 음력으로 윤달에 태어난 사람은 메톤 주기 때문에 대부분은 19년 만에 한 번씩 정확한 자기 음력 생일을 찾아먹는다. 그런데 그래봤자 대부분은 양력 생일과 일치하니까 결국 큰 의미는 없고 음력 생일을 평생 못 챙길 수 있으니 그냥 양력 생일로 하는 수밖에 없다. 혹은 꼭 음력으로 하겠다면 윤달이 없는 경우에는 그냥 가장 가까운 달(가령 음력 윤 6월생이라면 음력 6월로 대체하는 식으로)에 하는 식으로 타협하는 수밖에 없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만 해도 1944년 6월 13일생인데 음력으로 고치면 윤4월 23일이 된다. 때문에 그는 음력 생일을 19년마다 한 번씩 찾아먹는다고... 그 밖에도 아이유, 이시안, 오연준이 윤달에 태어났다.

    흔히 양력으로 계산하는 오늘날에는 윤달은 카운트하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윤달이 낀 해에 태어난 사람을 두고 "너 아직 ~살도 안 됐지?"라고 놀리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지금은 4년마다 한번 꼴로 2월 29일을 넣는 윤년이 비슷한 위상을 점하고 있다. 물론 이쪽은 음력으로 쇠면 된다.

    양력 2월에 윤일 29일을 추가하는 윤년의 경우에도, 2월을 윤달이라 부르기도 한다. 즉 엄밀히 말하면 윤달에는 양력 윤달(29일이 있는 2월)과 음력 윤달(하나 더 있는 달)이 있는 셈인데, 일상적으로는 양력 윤달은 어차피 2월 하나뿐이니 그해 전체를 윤년이라고 부르는 식으로 지칭하는 편.

    종종 재미로 13월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으며 엄밀히 말해 모든 윤달이 13월인 것은 아니다. 윤달은 4월, 7월 등 다른 달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

    2004년부터 2052년까지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는 윤달 낀 해와 윤달 안 낀 해가 번갈아 있는데 윤달이 있는 해는 8년마다 한 달씩 늦게 형성된다. 2004년 윤2월, 2012년 윤3월, 2020년 윤4월, 2028년 윤5월, 2036년 윤6월, 2044년 윤7월, 2052년 윤8월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2060년부터는 이 패턴이 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