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기침, 투명한 콧물, 인후통, 따가움이 선행되었고, 이후 코 안에서 점액성 분비물과 소량의 혈액이 섞여 나온 상황으로 보입니다. 임상 경과상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급성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이후의 비강 점막 염증입니다.
급성 부비동염(일반적으로 축농증이라고 표현함)은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첫째,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 없이 악화되는 경과. 둘째, 누런색 또는 초록색의 농성 콧물과 악취. 셋째, 안면 통증 또는 압박감, 특히 한쪽 뺨이나 이마 통증. 넷째, 발열 동반. 현재 설명하신 증상은 투명 콧물이 주된 양상이고, 인후 자극 증상이 중심이며, 혈액은 소량으로 보입니다. 이는 건조하거나 염증이 있는 비점막에서 쉽게 발생하는 출혈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목에 있던 가래가 코로 나오는 느낌은 실제로는 후비루(postnasal drip)로, 비강이나 부비동에서 생성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갔다가 다시 코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막이 붓고 점액이 증가하면 이런 현상이 흔합니다.
현재로서는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재진이 필요합니다. 38도 이상의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한쪽 얼굴 통증이 뚜렷한 경우, 농성 콧물이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증상이 일시 호전 후 다시 심해지는 경우 병원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습도 유지가 도움이 됩니다. 코를 과도하게 세게 풀면 점막 출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