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자유로운풍뎅이41
멸균우유에도 설사를 할 수 있는 유성분이 있는걸까요?
장 절제술을 한분들은 설사를 자주 하는편인데
멸균우유에도 유성분이 남아있는걸까요?
식사 후 제공되는 따로 드시는 멸균우유에도 설사가 심한듯 한데
멸균우유의 유성분에 대해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신성 영양사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멸균우유에도 여전히 유성분이 남아 있어, 장 절제술이나 소장 흡수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설사 발생 가능성이 있는데요,
멸균 과정은 미생물 살균 목적이고, 우유 내 지방, 유당, 단백질과 같은 주요 영양 성분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됩니다.
특히 유당은 일부 환자에게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 내에서 발효되어 가스 생성,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장이 짧거나 장흡수 능력이 저하된 장 절제술 환자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우유에 포함된 유지방은 장 절제술 후 지방 흡수 능력이 떨어진 경우 소화 장애를 유발하여 지방성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멸균우유는 위생적으로 안전하더라도, 유성분과 유당이 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이러한 환자에게 저지방 또는 무지방 멸균우유, 유당 분해 처리 우유를 권장하며, 소량씩 나누어 섭취함으로써 장 내 부담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필요 시 유제품 대신 단백질 보충용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이나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하는 것도 장 기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영양 섭취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즉, 멸균우유 자체는 안전하지만, 유성분과 유당이 장절제술 환자에서 설사 및 소화 불편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량과 종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 건강을 응원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352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맞습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설사 증세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먼저 바로잡아야 할오해가 멸균이라는 단어가 유성분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랍니다. 멸균우유는 135~150도의 고온에서 2~5초간 가열해서 부패 원인이 되는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를 하는 것일 뿐, 우유의 중요 성분인 유당(Lactose)과 단백질 구조는 그대로 유지가 된답니다. 유당 함량은 일반 우유와 마찬가지로 100ml당 4.5~5g에 가까운 유당이 포함되어 있으며, 200ml 한 팩을 드시게 되면 약 10g의 유당을 섭취를 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장 정세술을 받은 분들은 물리적으로 장의 길이가 짧아져서 흡수 면적이 줄어든 상태랍니다. 이때 멸균우유 속의 유당이 문제가 된답니다. 소장에서 유당분해효소(Lactase)가 충분히 분비가 되지 못한다면, 분해되지 않은 유당은 대장으로 내려가서 장내 삼투압을 높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 수분을 장내로 끌어당겨서 심한 설사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술 후 변화된 장내 환경에서 미처 흡수가 되지 못한 유당이 유해균의 먹이가 되니 가스를 유발하면서, 장을 자극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우유의 A1 카제인 단백질이 소화 과정에 BCM-7이라는 성분을 만들어서 장 운동에 상당히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현재 환자분은 장의 적응력이 상당히 예민해진 상태라, 일반 멸균우유 섭취는 되도록 중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락토프리로 유당을 미리 분해한 멸균우유로 교체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유당이 없는 오트밀크, 아몬드밀크, 두유(무가당)을 권장드립니다. 찬 우유는 장 수축을 자극하니 가급적이면 30~40도 정도로 미지근하게 데워서 조금씩 나누어 드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